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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가 바꾼 트렌트…편의점, 대용량 생필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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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1L 이상이 잘 팔려
가성비 PB 상품 선호 ‘뚜렷’
생활용품 상품 지속 확대

고물가가 바꾼 트렌트…편의점, 대용량 생필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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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편의점에서 소용량이 아닌 대용량 생필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각사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상품을 선보이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공략에 나섰다.


10일 CU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3월6일까지 주요 생활용품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생리용품 27.5%, 샴푸·린스 26.3% 비누·바디워시 16.3%, 치약·칫솔 12.2%, 티슈 11.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제의 경우 단위당 가격이 낮은 1L 이상 대용량 상품의 매출신장률이 1L 미만보다 15%포인트 이상 높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체브랜드(PB) 상품 선호 현상도 나타났다. CU의 득템 시리즈는 각 카테고리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며, 지난달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GS25에서는 바디용품 61.1%, 생리용품 41.7%, 치약 29.7%, 주방세제 25.6% 등이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세제, 샴푸·린스 상품의 1L 이상과 1L 미만 매출 구성비는 6대 4로 대용량이 더 잘 팔렸다. GS25는 위생장갑, 위생팩, 롤백, 키친타월 등 4종의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운영 중이다. 리얼프라이스는 2017년부터 GS더프레시가 우수한 상품력을 가지고 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업체를 적극 발굴해 일반 상품의 가격 대비 70~80%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는 초저가 브랜드다.


CU에서 고객이 대용량 세제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CU에서 고객이 대용량 세제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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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에서는 세탁세제 매출이 40%, 샴푸 35%, 생리용품·박스티슈·치약·롤티슈 30%, 칫솔 20%, 물티슈 15% 증가했다. 세제와 삼푸는 1L이상 매출 신장률이 1L 미만보다 10% 높게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초저가 상품 브랜드 굿민을 통해 KF-AD 마스크, 천연펄프롤화장지, 보습미용티슈, 물티슈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생활용품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각 카테고리에서 마스크는 3위, 롤티슈는 1위, 박스티슈는 2위, 물티슈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장보기 수요에 발맞춰 생활용품 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24에서는 대용량 생필품 판매가 46% 급증했다. 상품별로는 유통기한에 대한 부담이 적어 장기간 보관이 용이한 상품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대용량 세제(57%), 휴지(45%), 치약(43%) 등 위생 및 가사용품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100입 이상 스틱커피(37%), 대용량 과자(29%) 등 먹거리 상품도 두 자릿수 이상 신장률을 기록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이 늘면서 필수 생활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초저가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가성비 높은 PB상품을 발굴해 고객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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