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휴대폰 아버지'의 예언…"귀 밑에 심는 폰 갖게 될 것"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휴대전화 첫 개발자 마틴 쿠퍼
"피부에 심은 폰, 충전 필요 없을 것"

1973년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를 개발한 마틴 쿠퍼(94)는 "언젠가 휴대전화가 우리 피부에 심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퍼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 세대는 귀밑에 심은 휴대전화를 가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이미지출처=픽사베이]

AD
원본보기 아이콘

그는 "피부에 심은 기기는 충전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 몸이 완벽한 충전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만든다"며 "이 귀밑의 기기를 작동시키는 데는 아주 작은 에너지만 필요할 뿐"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마이크로칩과 센서로 증강되는 인류의 미래 기술 단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뉴럴링크를 비롯해 일부 기업들은 컴퓨터와 인간의 뇌를 결합하려는 기술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는 인간의 뇌에 초소형 인공지능(AI) 기기를 이식해 사람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뉴럴레이스(neural lace)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쿠퍼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마다 이어폰이 없으면 이 납작한 기기를 들고 어색한 자세로 팔을 들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휴대전화를 개발할 무렵에는 휴대폰 안에 카메라 등 많은 기능이 생길지 상상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쿠퍼는 "50년 전은 인터넷도, 대규모 집적회로로, 디지털카메라도 없는 원시적인 시기였다"며 "언젠가 휴대전화가 카메라와 백과사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우리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휴대전화가 상용화될 것은 예상했다고 전했다. 쿠퍼는 "우리는 연결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언젠가 모든 사람이 휴대전화를 갖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리고 그것은 거의 일어났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나는 인류에 대해 변함없는 믿음을 갖고 있고 우리가 기술을 통해 이룬 모든 발전을 봐왔다. 지금 사람들은 전보다 더 부유하고 건강해졌다"며 "기복이 있겠지만, 인류는 진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