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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있으면 자퇴해라" 학폭 논란 서울대생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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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변호사 사태 후폭풍…커뮤니티 분노
학교폭력 못 거른 입시본부 항의전화 빗발쳐

신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의 과거 학교 폭력 문제로 낙마했던 가운데, 정 변호사 아들이 진학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일부는 퇴학 처분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강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27일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와 에브리타임 등에 따르면 정 변호사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이후 이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지난해 8월 열린 서울대학교 열린 제76회 후기 학위수여식.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해 8월 열린 서울대학교 열린 제76회 후기 학위수여식.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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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커뮤니티에는 "더도 덜도 말고 너도 똑같이 당하길 바란다" "제발 죽을 때까지 꼬리표 따라다녔으면 좋겠다" "버티지 말고 양심껏 나가라" "부끄러운 거 알면 자퇴해라" "당당하게 입장 표명하고 시위나 항의라도 하자" 등의 항의성 글이 빗발쳤다.


한 서울대 학생은 "고등학교 때 학폭위 열리고 서울대 들어온 애 한 명 더 아는데 아무 일 없다는 듯 학과 생활 잘하고 다니더라"며 "같은 고등학교 나온 동문이 죄다 속으로 자기 벼르고 있는 줄도 모르고"라고 적었다.


또한 "강제 전학 처분받고도 행정소송으로 자식이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게 했다. 부모가 집요하게 소송한 것"이라며 정 변호사의 행동을 비난하는 이들도 많았다.

정 변호사의 아들을 비난하는 대자보가 학내에 붙기도 했다. 오마이뉴스, 국민일보 등의 보도에 따르면 27일 오후 서울대 중앙도서관 게시판에 정 변호사를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게시됐다.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22학번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대자보 작성자는 "정순신의 아들은 고교 시절 피해자를 극단 선택 시도에 이르게 할 만큼 심각한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며 "현재 서울대에 재학 중으로 윤석열, 정순신과 함께 부끄러운 대학 동문 목록에 함께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비난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2대 수장으로 내정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로 낙마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2대 수장으로 내정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로 낙마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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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이어 "내로남불 강약약강 검사독재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학교폭력 가해자 부모 국수본 수장 임명, 불공정 비상식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순신의 아들이 고교 시절 피해자를 자살 시도에 이르게 할 만큼 심각한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며 "윤 대통령은 학교 폭력은 문제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학교가 정 변호사 아들을 징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학교폭력 피해로 학업을 제대로 이어갈 수 없었던 피해자와 달리 정 변호사의 아들은 학교폭력 사실이 주요하게 반영되지 않는 정시 전형으로 입학한 점도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정 변호사 아들이 재학 중인 서울대 입학본부에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외부 항의 전화가 쏟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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