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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주애 우표, 후계자 수업 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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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인터뷰
"여자인 점 상관없다…당 결심만 있으면 돼"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등장하는 우표가 발행되자 후계자 확정 여부를 두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후계자 수업을 시작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정 전 장관은 20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위원장의 건강이 좋지 않더라도, 나이가 있으니 지금 당장 권력을 세습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열병식 사열대에 중앙, 아버지(김 위원장) 옆에 서 있다는 건은 보통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계자 (지위를) 굳혀가고 있는 것"이라며 "손 흔드는 것부터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우표사는 14일 새 우표의 도안 8종을 공개했다. 우표 디자인은 지난해 11월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당시 김 위원장의 현지시찰 사진을 토대로 구성됐으며, 우표의 상당수에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함께 등장했다. 사진은 조선우표사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우표 도안. 사진출처=조선우표사 홈페이지, 연합뉴스

북한 조선우표사는 14일 새 우표의 도안 8종을 공개했다. 우표 디자인은 지난해 11월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당시 김 위원장의 현지시찰 사진을 토대로 구성됐으며, 우표의 상당수에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함께 등장했다. 사진은 조선우표사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우표 도안. 사진출처=조선우표사 홈페이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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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장관은 김정일 북한 전 국방위원장은 1972년 후계자 지명돼 22년 동안 권력 세습을 준비한 반면 김 위원장은 후계 수업이 짧아 권력 기반을 다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짚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후계자로 내정된 지 3년이 채 안 돼서 권력을 잡은 탓에 집권 초기에 고생을 많이 했다.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서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했다"며 "김정은 위원장도 후계자를 20년 이상 훈련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았다면 (김주애를) 우표에 넣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여자인 김주애는 권력 승계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 "북한이 가부장사회이기도 하지만, 당이 결심하면 된다"며 "옛날이야기지만 신라 시대에도 선덕·진덕·진성 여왕 3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상화 체계가 20년 이상 준비되고 2500만 북한 주민들에게 '김주애가 잘할 것 같다'는 믿음이 입력되면 된다"고 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후계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백두혈통을 강조해왔다"며 "김여정은 옆으로 빠지게 되는 셈이라 4대 세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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