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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美 크림반도 공격지지 입장에 "긴장유발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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뉼런드 차관 "크림반도 러 軍시설 공격 지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공격을 지지한다고 한 최근 미국의 입장이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19일(현지시간) 타스 등 주요 외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미국이 국제적 긴장의 주요 유발자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뉼런드 차관은 미국 정치에서 가장 호전적인 매파 그룹에 속해 있다"며 "이것(그의 발언)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관점"이라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사 우크린폼은 지난 14일 뉼런드 차관이 카네기 재단 온라인 토론회에서 "우크라이나가 어디서 싸울지, 크림반도를 어떻게 다룰지 미리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알렸다.


나아가 "크림반도의 러시아군 시설은 합법적 목표물로, 우크라이나가 이들을 공격하고 있고 우리는 이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왼쪽).[이미지 출처=연합뉴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왼쪽).[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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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뉼런드 차관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뒤 점령에 반대하는 현지인을 가혹하게 탄압했다고 지적했다. 지역 전체를 우크라이나 침략을 위한 거대한 군사시설로 만들었다고 했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전략적 요충지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이후 크림반도 탈환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미국과 서방은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크림반도 공격이 가능한 장거리 무기 지원은 꺼려왔다.


최근엔 미국과 영국 등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결정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공격을 지원할 필요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지난 10일 런던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의 군사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점령지 깊숙한 곳에 있는 공군기지를 파괴해 우리나라에서 악의 세력이 완전히 물러나게 하도록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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