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계속 쓸래요"…위생·다툼예방·표정관리에 유용

알바천국, 아르바이트생 대상 조사
10명 중 9명은 마스크 계속 착용 중

근무 중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도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9명은 마스크 착용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구인·구직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아르바이트생 1567명을 대상으로 근무 중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인식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80.6%가 '긍정적'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이들은 아르바이트 근무 중 마스크 착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가장 큰 이유로 '위생 관리(56.8%, 복수 응답)'를 꼽았다.

이어 ▲마스크 착용 여부를 이유로 손님들과 괜한 실랑이를 벌이지 않을 수 있고, 손님들을 안심시켜줄 수 있는 점(49.9%)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 감소(43.7%) ▲근무 중 표정 관리에 용이한 점(33.3%) ▲출근 전 용모 관리에 신경을 덜 쓸 수 있는 점(27.5%)이 뒤따랐다.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 사진=연합뉴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에도 실제 아르바이트 근무 중 마스크 착용을 지속하고 있다는 응답도 89.6%에 달했다.

이들은 마스크를 벗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39.7%)'와 '업 직종 특성상 위생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39.6%)'라고 응답했다.

이어 ▲표정 및 용모 관리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더 편해서(34.0%) ▲아직은 마스크를 벗고 일하기 어색해서, 눈치 보여서(30.6%) ▲근무 지침상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라서(22.2%) ▲손님들이 여전히 불안해하기 때문에(2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알바천국 제공

반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에도 아르바이트 근무 시 마스크 착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아르바이트생의 비율은 15.9%에 그쳤다.

이들이 꼽은 가장 큰 불편 요소는 '근무 중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통증, 트러블, 답답합(91.6%)'이었다. 이밖에 이유로 '손님들과 소통이 어려움'과 '마스크 마련 비용 부담'을 토로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