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구경북신공항 관련 TK·PK 갈등 … 이철우 경북지사, 중재 나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영남권 시도지사에 만남 제의

대결, 서로 도움안돼…협력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최근 대구경북신공항을 둘러싸고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 갈등이 심해지자 경북도가 중재자로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일 대구와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들에게 직접 문자 메시지를 보내 최근 대구경북신공항과 관련된 영남권의 갈등 양상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오는 10일 전북도청에서 열리는 중앙-지방협력회의 후 별도 만남을 통해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AD
원본보기 아이콘

최근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제정이 가시화되면서 부·울·경 지역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에 대한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의 최인호(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구 갑)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의 대체공항, 중남부 권의 중추공항, 최대중량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와 같은 표현과 기부 대 양여 사업비 부족분 국고 지원 등의 내용을 특혜 조항으로 지적하며 급기야 “TK 신공항 특별법에 담긴 각종 특혜 조항의 수정이나 삭제가 없으면 힘을 합쳐 저지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인호 의원을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의 이해관계인’으로 공개 비판하면서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갈등 양상이 대구경북신공항 뿐만 아니라 가덕도 신공항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지방소멸의 위기는 비단 대구·경북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구·경북, 부·울·경 모두 각자의 산업 환경과 여건에 맞는 공항이 필요하며 두 공항이 모두 정부의 지원을 받아 충분한 규모로 건설되기 위해서는 경쟁이 아닌 협력이 필요하다.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우려 또한 사실과 다르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영남권 시도지사들에게 보낸 문자 메세지.

이철우 경북지사가 영남권 시도지사들에게 보낸 문자 메세지.

원본보기 아이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역시 당초 ‘남부권의 관문 공항’, ‘인천공항을 대체’와 같은 표현이 있었으나 국회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수정됐다.


법안의 일부 표현은 국회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국회의원 상호 간의 협의를 통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


국고 지원은 기부 대 양여 사업에 따르는 위험을 분산해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용이하게 하고, 혹시라도 사업비가 부족하게 될 경우 이를 지원하도록 하는 것이지 가덕도 신공항과 같이 전액 국비로 건설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지원이 필요하다 하더라도 종전 부지 개발이 완료되는 2032년 이후로서,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가덕도 신공항과는 시기가 달라 정부의 재정 여력 또한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


이 지사는 국방부-대구시 이전사업비 협의, 이전부지 선정 기준 결정, 군위군의 주민투표 결과 불복 등 대구경북신공항 추진 과정의 많은 갈등을 중재해온 ‘갈등 해결 전문가’로서 정치력을 발휘해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수도권 독과점을 깨고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지방의 단합이 필요하다”며 “부·울·경 시도지사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도 만나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겠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