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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탄핵·김건희 특검'…민주당 2월 대공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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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후 의총 열어 이상민 탄핵 당론화
김건희 특검도 속도…2월 내 추진 가능성
방탄 논란 우려 목소리도 나와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 등을 본격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방탄’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대해 당 안팎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2일 민주당은 오후 2월 임시국회 개회식을 마친 뒤 의원총회를 열어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 관련 TF 보고를 받은 뒤 이 장관 탄핵을 논의해 당론 채택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탄핵과 관련해 "지도부는 의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통해 당론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며 의총 결과를 자신했다. 이 장관 탄핵은 의총을 통과하면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 발의 시기 등이 결정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탄핵 시 현재 인용 가능성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지만, 국정조사 등을 거치며 인용 가능성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특검과 탄핵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 TF’ 1차 공개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와 관련해 이 대변인은 "어제 김 여사 주가 조작 TF회의에서는 특검이 불가피하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인) 최은순씨 고발을 검토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다"며 "2월 중에는 처리를 하는 게 맞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강경파 초선모임 ‘처럼회’를 주축으로 한 당내 50여명의 의원들도 전날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추진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 촉구를 위해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농성 토론을 벌였다. 이날 오전 8시20분쯤 피켓을 들고 농성장에 다시 모인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도 차고 넘치는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더 이상 뭉개지 말고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길 촉구한다"며 "10.29 참사의 책임자인 이 장관에 대한 즉각 파면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덴더홀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 특검 촉구 및 이상민 장관 파면을 촉구' 농성장을 방문,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덴더홀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 특검 촉구 및 이상민 장관 파면을 촉구' 농성장을 방문,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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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국회에서 농성을 이어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농성에 참석한 윤영덕 의원은 "앞으로 이곳 로텐더홀을 지키며 투쟁 의지를 다지고 목소리를 내겠다"며 "무능, 무책임, 무도한 윤 정권 폭정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당분간 매일 5~6명씩 순번을 정해 24시간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민주당은 오는 4일 당력을 총집결해 서울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규탄할 계획이다.


각각의 사안들은 이 대표 검찰 재소환 및 기소 가능성 등과 맞물려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 정치권에서는 팽배했다. 당 내부에서는 이 같은 기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 여사 사건이야말로 특검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면서도 "(이 대표 사법리스크 등과) 떼서 주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정치검찰의 부당한 야당 탄압 또 법치주의가 무너진 것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어 야당으로서 특검을 해야 되겠다고 하지만 이게 방탄과 무관하다고 (국민들이) 봐주겠냐"며 "(이 대표 수사 등이 어느 정도 일단락된 뒤) 한숨 돌리고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외투쟁에 대해서도 "뜻은 이해하지만, 팩트보다 어떻게 보이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다"며 " 결국은 맞불을 놓고 방탄하기 위한 거 아니냐"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여당도 민주당 총공세의 의도를 문제 삼고 나섰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회를 장악해 무소불위의 횡포를 이어가는 민주당이 왜 소수당 수단인 장외투쟁을 선택했을까 묻는다"며 "민주당은 1인 권력형 부정부패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작정이냐"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 회의에서 "(과거 민주당 집권 시절) 검찰 장악하고 마구잡이로 수사할 때도 기소를 못 했던 사건을 이제 와서 특검하자고 주장을 국민 누가 믿겠나"라며 "민주당은 무리한 주장을 하다 닭 쫓다 지붕 쳐다보는 낭패를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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