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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수첩]투자자로서 잊지 말아야 할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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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유동성 축소, 경기침체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식과 채권 등 대부분 자산 가격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주식, 채권 가격들이 상승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빨리 안정되고, 경기침체는 얕게 지나갈 수 있다는 ‘골디락스’ 기대가 배경이다. 그러나 아직은 안정을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며 올해도 높아진 금리와 경기 침체 전망으로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은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투자원칙을 지키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2023년 명심해야 할 세 가지 투자원칙을 살펴보자.

첫째, 목표 수익률을 낮추자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과도한 욕심은 금물이다. 투자에는 위험이 수반된다. 위험은 투자 실패 확률을 말한다. 위험이 크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그만큼 투자 실패 확률도 높아진다. 지금과 같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는 투자에 따르는 위험은 더욱 커지게 된다. 따라서 평소보다 수익률 목표를 다소 낮추더라도 위험을 줄여 불확실성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것이 현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일정 금액 보유하는 것이다. 현금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금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금리 상승으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초저금리 시기에는 자산을 현금으로 관리하는 것이 손해 보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현금성 상품의 수익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져 있다.


둘째, 우량주식·채권부터 접근하자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미래에 대한 잠재력이 큰 기업보다는 안정적으로 현금을 꾸준히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이 더 주목받게 된다. 따라서 투자도 자산가격 상승을 염두에 둔 차익 전략보다는 이자와 배당 중심의 인컴 전략이 유리하게 된다. 채권은 대표적인 인컴형 자산이다. 채권은 금리 상승으로 이자를 통한 인컴 수준이 높아졌고, 인플레이션 하락과 기준금리 인상 종료로 투자 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다만 신용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국채와 같은 우량 채권을 중심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 주식은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이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높은 성장성을 가진 주식보다는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꾸준한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가진 우량주와 배당주같은 방어적 주식이 효과적으로 보인다.


셋째,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음을 기억하자

끝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고 절망하거나, 겁을 먹고 시장을 완전히 떠나려고 하는 것은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경기 침체나 금융시장 위기 당시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였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에는 회복에 성공하했고 주식이 장기적으로 다른 자산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타 시장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만 소외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다. 시장 상황이 어렵더라도 주식 비중을 극단적으로 줄이기보다는 회복을 기다리며 일정 부분 투자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스로 지키는 부분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하는 ‘자산배분형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KB국민은행 WM 스타자문단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GOLD&WISE THE FIRST)센터

임은순 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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