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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린 하늘길…홈쇼핑 업계, 해외여행 상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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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예약 2019년 40~70% 회복
수요 정상화에 해외여행 방송 편성 확대

롯데홈쇼핑, 여행 전문 프로그램 트래블 온 스위스 방송 화면

롯데홈쇼핑, 여행 전문 프로그램 트래블 온 스위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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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유행 상황이 팬데믹(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하면서 해외여행이 3년 만에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있다. 하늘길 빗장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홈쇼핑 업계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여행 상품 편성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GS샵의 해외여행 상품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8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전년 대비 90% 이상 급감한 해외여행 예약 건수는 2021년에도 62% 줄어들며 수요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보복 여행’으로 이어지면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의 40% 수준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롯데홈쇼핑도 지난해 예약 건수가 코로나19 기간(2020~2021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상품 편성 취소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90% 감소했던 2020년 해외여행 예약 건수는 이듬해 백신 접종 확대에 기저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고, 지난해 자가 격리 면제 등으로 수요 회복세가 본격화하며 70% 증가했다.


해외여행 상품을 찾는 손길이 늘어나면서 관련 매출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해외여행 주문금액이 2021년보다 10배가량 성장하며 2019년의 약 70% 수준까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엔데믹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며 해외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시기가 지난해 5월부터인 점을 감안했을 때 관련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 여행상품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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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가 정상화 경로에 진입하면서 홈쇼핑 업체들도 관련 상품 편성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해외여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더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단순히 편성 횟수만 늘리는 게 아니라 구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 관심이 높은 상품 중심으로 비중을 높여갈 것"이라며 "캐리어 등 여행 연관 상품 편성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도 인기 여행지를 선별해 주말 오후 프라임 타임에 주 3회 이상 관련 상품을 선보이는 등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편성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패키지와 자유여행을 결합한 세미 패키지, 프리미엄 비즈니스 패키지 등 상품을 다양화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GS샵도 올해 여행상품을 작년보다 50% 이상 확대하고, 프리미엄과 실속형으로 구분해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편성 확대로 인한 반응은 당장 연초부터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GS샵은 새해 첫날 방송한 일본 오사카 여행상품은 목표보다 65% 높은 3000건, 지난 15일 방송한 스페인·포르투갈 9일 프리미엄 여행상품에 목표보다 95% 높은 1600건의 상담 주문이 몰렸다. CJ온스타일도 지난 1일 크루즈 여행과 스위스 일주, 서유럽 여행 등 3회 방송을 진행해 하루 만에 총 500억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했고, 지난 8일 동유럽과 튀르키예 10일 일주 판매 방송 역시 주문금액 200억원을 달성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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