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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에다 슌스케 "한국서 '오세이사' 인기, 상상도 못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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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이사' 내한 기자회견
'러브레터' 이후 24년만 흥행
'천년남돌' 인기에 감사 인사

일본 쟈니스 7인조 보이그룹 나니와단시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미치에다 슌스케(20)가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돌풍에 한국을 찾았다.


슌스케는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오기 전까지 불안했는데, 많은 팬이 극장에 와주시고 부채도 가져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전 오늘, 영화의 대본 리딩 때까지만 해도 1년 후에 한국에 오게 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지난해 11월30일 개봉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사는 평범한 남고생 토루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영상미와 청춘들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로 1020 관객의 지지를 얻었다.


'오세이사' 1020 지지에 日영화 톱3
미치에다 슌스케[사진출처=연합뉴스]

미치에다 슌스케[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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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41일 만에 누적 관객수 80만명을 돌파했고, 25일까지 96만8738명을 모았다. 2000년대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흥행 1위, 2007년 이후 '러브레터'(1999) 115만명, '주온'(2003) 101만명에 이어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톱 3위에 올랐다. 영화에서 주인공 카미야 토루를 연기한 미치에다 슌스케는 국내 흥행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24일 방한해 25일까지 1박2일 일정을 소화한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국내 흥행 요인을 묻자 원작의 힘을 꼽았다. 영화는 2021년 발간된 이치조 미사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슌스케는 "원작 소설이 한국에서 매우 인기라고 들었다. 영화가 가진 힘 역시 강하다. 모두의 힘이 모여서 누적 100만명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양국에서 10대 관객의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10대 시절은 반짝이지만 순식간에 끝나는 시기다. 동시에 덧없기도 하다. 이러한 시기에 큰 연애, 큰 사랑이 찾아오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영화 속 드라마틱한 세계관에는 10대들이 공감할 만한 요소가 많다. 투명한 영상미도 결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극 중 주인공 카미야 토루와 얼마나 닮았냐는 질문에는 60%라고 답했다. 슌스케는 "남을 위해 뭔가 하려는 강인한 마음이 닮았다"며 "팬들을 위해 멋진 작품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리나 집안일은 전혀 못 해서 40%를 뺐다"며 웃었다. 영화 속 사랑이 현실에서도 가능한지 묻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세상에는 긍정적이고 마음이 강한 여성들이 많다. 동시에 남을 위해 많은 것을 바칠 수 있는 멋진 남자도 있다. 이러한 두 사람이 만나 커플이 된다면 근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영화 꼭 출연하고 싶다"
미치에다 슌스케[사진출처=연합뉴스]

미치에다 슌스케[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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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이 열리는 극장에는 한파를 뚫고 아침부터 미치에다 슌스케를 보기 위한 팬들로 북적였다. 그가 대기실에서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하자 팬들의 함성이 놀이공원을 연상시킬 정도로 뜨거웠다. 슌스케는 한국말로 "한국에 오기 전 한국어를 조금 공부했습니다. 만나게 돼 기뻐요"라고 준비한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회가 많지 않은데 감사하고, 한국에서 많은 관객이 본 영화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많은 후기를 올려주셔서 인상적이다. 나니와단시의 멤버로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NTV 드라마 '어머니가 된다'(2017)로 연기를 시작해 '소년탐정 김전일' 등 주연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잘생긴 외모로 '천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남자 아이돌'이라는 뜻의 '천년남돌'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슌스케는 "감사하지만 부끄럽다"며 웃었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한국 배우로 송강을 꼽았다. "한국 드라마를 평소에 많이 본다. 인상 깊게 본 드라마는 '여신강림'이다. 최근 한일 합작도 많아지고 있지 않나. 한국인 감독이 만드는 영화에도 꼭 출연하고 싶다."


"20대가 됐는데, 지금까지 고등학생 역할을 많이 맡아왔다. 제가 가진 반대의 역할도 연기하고 싶다. 드라마에서 형사나 직장인 역할도 연기하고 싶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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