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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 대신 '설캉스'…단거리 해외여행 수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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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설 풍경…귀성길 대신 해외여행·호캉스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첫 설날이 성큼 다가왔다. 이전에는 부모님이 계신 고향을 찾아 차례상을 차리고 성묘를 하러 가는 모습이 보통이었다면 최근에는 명절 연휴를 재충전의 시간으로 즐기려는 사람들이 느는 모습이다.


올해도 이른바 설캉스(설+바캉스) 수요가 몰리면서 연휴 기간 국내 호텔과 공항은 여행객들로 붐빌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윤수현씨(32)는 다가오는 설 연휴에 베트남 다낭을 가기로 했다. 윤씨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장기간 해외여행을 가지 못해 이번 설 연휴는 해외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며 "휴가를 길게 내기 쉽지 않기도 하고 명절을 부모님께서 간소하게 지내길 원하셔서 명절이 큰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지인들도 이번 설에 일본이나 동남아 등 근거리에 해외를 많이 나간다"고 전했다.


지난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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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항공권 예약도 급증했다. 하나투어가 설 연휴 여행 기간(1월20일~24일 출발 기준) 기획 여행 상품 예약 현황(항공권·호텔 등 제외)을 분석한 결과 1만5000여명이 예약했다. 전년 설 연휴보다 7015%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54%, 일본 30%, 유럽 7% 순으로 동남아와 일본에 예약이 집중됐다. 동남아 내에서는 베트남이 36%를 차지했고 태국 17%, 필리핀 12% 그리고 대만이 7%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는 설 연휴(1월20일~1월24일 출발 기준) 해외 패키지 예약 건수가 1만3000명으로 전년도 설 연휴 대비 9181%, 코로나19 이전 2020년 설 연휴 대비 58%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역시 단거리 여행지가 인기가 많았는데 동남아 59%, 일본 25%, 유럽 10% 순이다. 노랑풍선의 경우에도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패키지 송출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00% 이상 급증했다.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새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새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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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짧은 탓에 국내 호텔에서 연휴를 즐기려는 모습도 나타난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 등 서울 시내 주요 호텔의 경우 설 연휴 기간 70% 이상의 객실 예약이 완료됐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는 설 연휴 객실 평균 예약률이 80%에 달했고 메종글래드 제주의 경우 21~24일 기준으로 예약률이 평균 85%를 기록했다.


한편 설 연휴를 여행으로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관광업계도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여행지 활성화를 맞춤형 여행 정보를 추천하는 서비스인 '가볼래-터'를 매달 제공한다. 1월 호는 '겨울 정면돌파형 vs 겨울 추위회피형' 주제로 ▲전국의 소원 명소 ▲계묘년 핫플 ▲디저트 맛집 ▲ 온천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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