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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美 내년 3월 또는 5월까지 정책금리 인상…내년 말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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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3년 미국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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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3월 또는 5월까지 정책금리를 인상한 후 내년 말에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국은행은 25일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2023년 미국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주요 투자은행에 따르면 금리인상의 누적효과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 경기와 노동시장 위축 정도에 따라 내년 말에 Fed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내년 세계경제는 주요국의 긴축기조 지속과 동반 경기 부진, 글로벌 교역 위축 등으로 장기평균을 상당폭 하회하는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선진국은 에너지 수급불안 우려가 큰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약화되겠으며, 신흥국은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높은 원자재 가격 등으로 둔화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지역간 성장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세계경제는 주요국의 금융긴축 기조에 따른 금융불안, 지정학적 갈등 심화로 인한 식량과 에너지 가격 급등, 중국경제 부진 심화 등 성장의 하방리스크가 매우 큰 상황이다.


특히 내년 미국 경제는 경제재개 효과가 줄어들고 긴축정책의 누적 충격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침에 따라 내수를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잠재수준을 크게 하회하는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주요 전망기관에서는 미국이 고금리·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1%를 하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일부는 연간으로 역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별로는 내년 1~2분기 중 큰 폭의 성장세 둔화를 보이다가, 물가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실질소득 흐름이 개선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 성장세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미국의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에 대해 "급격한 통화 긴축기조의 파급효과와 성장 모멘텀 약화 흐름, 노동수급 균형 회복을 위한 경제적 비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미국 경제의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미국 노동시장 상황과 민간 부문 경제여건, 향후 물가 오름세 둔화의 영향 등을 감안할 때, 향후 경기는 완만하게 둔화하는 연착륙의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내년 물가 전망에 관해 한은은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재화 가격 중심으로 최근의 하락세를 이어가겠으나 소비수요의 서비스 부문 집중, 임금상승 등으로 서비스 부문 물가가 경직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완만하게 하락할 전망"이라며 "향후 인플레이션 경로는 노동시장 불균형에 따른 임금 상승세, 공급망 정상화 수준, 기대인플레이션 안정화 여부 등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IB, 美 내년 3월 또는 5월까지 정책금리 인상…내년 말 인하" 원본보기 아이콘

보고서에 따르면 다수의 투자은행(IB)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하락하면서 정책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상회하게 되는 수준(5% 초반)에서 금리인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다수 IB는 최종금리(상단 기준)가 5~5.25% 수준이 되는 내년 3월 또는 5월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봤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내년 말 Fed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내년 Fed의 정책금리 경로는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의 둔화 속도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최종 정책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하락해 정책금리를 하회하는 수준(시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중 금리인하 여부와 관련해서는 노동시장 둔화 속도(경기침체 여부)가 중요하다"면서 "IB의 전망은 Fed의 정책결정에 크게 영향받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연준의 정책기조와 전망에 따라 크게 변경될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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