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위원 12명·당연직 1명 등 총 13명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경찰청은 제9대 경찰청 인권위원회 위원장에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2)를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청 인권위는 경찰 소관 법령 제·개정이나 정책·계획 수립 과정에서의 인권영향평가 자문, 인권정책 개선 방향 제시, 국가인권위원회 권고 불수용 타당성 검토 등 역할을 수행하는 자문기구로, 2005년 출범했다.
외부위원 12명과 당연직 위원 1명으로 구성된 제9대 경찰청 인권위는 앞으로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장영수 위원장은 1994년부터 고려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5년부터 2년간 경찰청 집회시위자문위원을 역임하고, 2014년부터 경찰청 규제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경찰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위촉식에서 장 위원장은 "경찰이 국민의 인권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는 인권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의 시각에서 민주적 통제와 인권의 가치를 반영하는 위원회 활동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종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2), 김소연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39), 이희훈 선문대 법·경찰학과 교수(48), 하정희 한양대 대학원 교수(50), 송진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47), 이희숙 재단법인 동천 상임변호사(43), 박성배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41), 이진영 동아일보 논설위원(54),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64), 정진희 청소년희망재단 상담교육센터장(57), 황정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54) 등 외부 위원 12명과 김동석 경찰청 감사관(49) 당연직 1명 등 총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앞서 제8대 경찰청 인권위는 지난 10월 임기를 3개월 가량 남겨둔 상태에서 민간위원들이 전원 사퇴해 해산한 바 있다.
당시 민간위원들은 자문기구로서의 위상과 권한에 한계를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6월 경찰청 인권위에 권고가 아닌 심의·의결 기능, 인권조사기능 등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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