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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통화 긴축 강화 우려에 원·달러 환율 26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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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6일 26원 이상 급등하면서 131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생각보다 양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통화정책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퍼지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Fed의 긴축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에서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6.2원 오른 1318.8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31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30일(1318.8원) 이후 나흘 만이다. 최근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80원대로 떨어지기도 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으나 다시 1300원대를 훌쩍 넘어서며 상승하고 있다.

이는 Fed가 최근 다시 최종금리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5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53.7)를 웃돌았다. 10월 미국 공장재 수주도 전달보다 1% 증가해 월가 전망치(0.7%)를 넘어섰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외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Fed의 금리인상 기조가 한참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달러 선호를 높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물가상승률이 전반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노동집약적 서비스 부문의 임금 상승세와 물가 상승으로 (Fed가) 내년 기준금리를 5% 이상까지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위안화가 다시 약세 흐름으로 전환한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99위안대로 오름세다. 달러화가 강세폭을 키우자 홍콩항셍지수와 대만가권지수가 각각 1.13%, 1.68% 하락하는 등 중국 증시도 주춤하고 있다. 국내 증시 역시 안전자산 선호 확산에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 투자자가 960억원을 파는 등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이날 1.08%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을 주시하며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며칠 사이 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약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원화 등 주요국 통화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다시 미국의 최종금리 수준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에 오늘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것 같다"며 "적어도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전까지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올해까지는 환율이 1300원 중반대에서 등락하다 내년 1분기 이후 더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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