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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株 현실화 된 ‘검은 월요일’…장 열리자마자 주르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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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 9.05% 하락
손실 규모 220억원 추정
증권사 목표주가 40% 하향
데이터센터 관련주는 수혜

카카오그룹株 현실화 된 ‘검은 월요일’…장 열리자마자 주르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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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권재희 기자, 이명환 기자] 카카오 그룹 상장사들의 ‘검은 월요일’이 현실이 됐다. 지난 주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대부분의 서비스가 하루 가까이 마비가 되면서 우려했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장 개시부터 투매로 이어졌다. 올해 들어 글로벌 금리인상, 물적분할 논란에 이어 이번 서비스 먹통 사태까지 연이은 악재에 카카오그룹이 삼재(三災)를 맞았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6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5% 하락한 4만675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카카오뱅크 는 8.57% 하락한 1만6000원에, 카카오페이 는 9.14% 내린 3만2800원에 거래됐다. 카카오게임즈 는 8.37% 하락한 3만5050원을 나타냈다.

카카오 피해 규모 200억…목표가는 4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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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재로 카카오의 손실 규모는 2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하락과 4분기 실적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서비스 중단 매출 영향은 매출 미발생 및 사용자 보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이 최대 1~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사태로 카카오가 입을 피해 규모를 4분기 예상 매출액 기반으로 계산 시 약 220억원 정도"라며 "유료 서비스에 대한 피해보상 논의도 이뤄지고 있어 비용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서비스 장애가 브랜드 가치를 하락시켰다는 점에서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한 증권사도 나타났다. 유진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6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기존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SK C&C 쪽도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SK C&C는 SK의 시스템통합(SI) 및 IT 아웃소싱(Outsourcing) 사업을 하고 있으며, 국내 3위의 IT 서비스 기업이다. 이날 오전 SK는 4% 넘게 빠지며 20만원이 무너졌다. 이번 카카오 사태의 책임 공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 매물 폭탄을 불렀다.

데이터센터 관련 종목은 '쑥쑥'
지난 주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주요 서비스 작동이 중단된 가운데 17일 경기 성남 SK C&C 테이터센터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성남=강진형 기자aymsdream@

지난 주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주요 서비스 작동이 중단된 가운데 17일 경기 성남 SK C&C 테이터센터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성남=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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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SK가 울상을 짓는 사이 웃는 종목들도 나왔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크게 뛰었다. 이번 사태로 데이터센터 구축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들의 수혜 기대감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인 콤텍시스템 은 전 거래일보다 17.09% 오른 692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NHN 은 전 거래일보다 6.98% 오른 2만3000원에, 롯데이노베이트 은 전 거래일보다 5.22% 오른 2만4200원에 거래됐다. 더존비즈온 (4.17%), 다우기술 (2.33%), NHN (4.19%) 등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크 관련 업체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데이타솔루션 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줌인터넷 이 전 거래일보다 27.89% 오른 3645원에, 오픈베이스 는 전 거래일 대비 14.71% 오른 2730원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모아데이타(13.64%), 가비아 (10.70%), 한국정보통신 (10.49%) 등 네트워크 관련 종목들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그렸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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