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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우마무스메 사태'…소송과 함께 매출 순위 30계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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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사진=모바일 인덱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사진=모바일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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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용자들이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집단 환불 소송을 제기한 지 이틀 만에 우마무스메의 매출 순위가 30계단 넘게 떨어져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소송 제기 이틀 만에 매출 순위 30계단 하락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우마무스메 이용자 소송 총대 측은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게임 운영으로 인한 물질적 피해를 본 금액에 대해 환불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소송을 제기한 인원은 201명으로 1인당 청구 금액은 20만원이다. 소송 희망 인원은 7000여명이며 향후 손해배상 청구액을 정확히 산정해 금액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총 피해액은 80억~9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소송에 참여한 게이머들은 카카오게임즈가 주요 이벤트 종료 직전 서버 점검을 시작하는 등 일본 서버보다 운영이 미숙했고 아이템과 게임 머니도 부족하게 지급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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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이 단체로 움직임에 나서며 매출도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우마무스메의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23일 15위에서 25일 41위로 떨어진 뒤 이날 순위집계 대상이 45위 밖으로 밀려났다. 소송을 제기한 지 불과 이틀 만에 30계단 이상 추락했다.


지난 6월 말 출시한 우마무스메는 한 때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일본에서 1년여 앞서 출시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끈 우마무스메는 국내에서도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상태였다. 하지만 국내 출시 이후 일본과의 차별 운영 논란이 불거지며 이용자들이 반발에 나섰고, 카카오게임즈는 간담회 개최 및 운영진 교체, 조계현 대표까지 나서 두 차례 사과에 나섰지만, 사태는 장기화하고 있다.

19일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사옥 앞에 리니지m 이용자들이 보낸 시위 트럭이 서 있다.

19일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사옥 앞에 리니지m 이용자들이 보낸 시위 트럭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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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요구하는 게임 이용자

게임업계는 시위, 소송 등 집단행동에 나서는 게임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의 주된 요구는 공정함이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2M' 이용자들도 집단행동에 나섰다. 게임사가 게임 유튜버에게 광고료를 지급하고 마케팅 활동에 나서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게임 유튜버가 게임 방송 송출을 대가로 광고료를 받고, 이를 게임에 재투자하면 일반 유저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구도가 형성된다는 설명이다. 유튜버 프로모션으로 입은 피해 보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부산지법에 제기할 예정이다.


서로 다른 게임 이용자 간 연대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우마무스메 이용자 측은 리니지2M 이용자들과 연대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추후 게이머 권리를 위한 활동도 함께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게임업계에서는 소송을 해도 이용자들이 실제로 환불을 받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소송에 나서는 이용자들 역시 승소 여부보다는 게임 이용자들의 권리를 강화하고, 게임 정상화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게임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며 정치권에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계류된 게임법 전부개정안의 조속한 심사를 통해 이용자 권익 보호 강화에 앞장서겠고 밝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역시 관련 내용을 담은 게임법 전부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으며 ‘게임이용자권익보호기구’를 설립하겠다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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