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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발언 논란에 "'바이든' 아니라 '날리면'…왜곡은 국익 자해행위"

최종수정 2022.09.23 07:56 기사입력 2022.09.22 23:47

홍보수석 "국회, 美의회 아닌 거대 야당"
"거짓으로 동맹 이간하는 것은 국익 자해행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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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대통령실은 2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해 짜깁기·왜곡됐다며 미국 의회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거짓으로 동맹을 이간하는 것이야말로 국익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시 한번 들어봐 달라. '(한국)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 여기서 미국 이야기가 나올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장을 나오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김 수석은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회의 연설에서) 자유와 연대를 위한 국제사회의 책임을 이행하고자 하는 정부의 기조를 발표했다"며 "그러나 예산심의권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이 같은 기조를 꺾고 국제사회를 향한 최소한의 책임 이행을 거부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않을 수 있단 우려를 박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저개발 국가 질병 퇴출을 위한 1억달러 공여를 약속했다.


이어 "박 장관은 야당을 잘 설득해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답변했다"며 "윤 대통령 발언에 이어 '우리 국회에서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박 장관의 말은 영상에 담겨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결과적으로 이제 대한민국은 하루아침에 70년 가까이 함께한 동맹국가를 조롱하는 나라로 전락했다"며 "순방 외교는 국익을 위해서 상대국과 총칼 없는 전쟁을 치르는 곳이나 한발 더 내딛기도 전에 짜깁기와 왜곡으로 발목을 꺾는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은 '대통령에게 날리면을 확인했나'란 질문에 "이 말씀을 직접 하신 분한테 이걸 확인하지 않고 '바이든'을 언급했는지 안 했는지는 저희가 자신있게 이 말씀을 드리지 못한다"고 했다.


김 수석은 "오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오차라고 하는 게 바이든과 날리면 혹은 다른 말로 바이든이 아닌 말로는 오차가 굉장히 크다"며 "그러니까 바이든이냐 바이든이 아니냐인데 적어도 바이든이 아니라는 부분에 대해선 저희가 확신을 갖고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수석은 또 '어제 발언은 우리 국회를 향해 했단 뜻인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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