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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탄소국경제 반년 앞, 韓기업 'RE100' 잰걸음…LG이노텍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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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더 클라이밋 권고 2050년 아닌 2030년
"전력량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 선언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기후위기 진정성있게 대응"

정철동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 사장.(사진제공=LG이노텍)

정철동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 사장.(사진제공=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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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RE100 가입을 계기로 기후 위기에 진정성 있게 대응하는 친환경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자사가 영국 비영리 단체 더 클라이밋 그룹으로부터 글로벌 RE100 이니셔티브 가입 신청을 승인받았다면서 5일 이같이 강조했다. 정 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내실을 기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RE100은 사용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국제 캠페인이다. 더 클라이밋 그룹과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이니셔티브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협력해 2014년 발족했다. 연 100GWh(기가와트시) 이상 전력을 소비하는 기업 및 기관이 가입 대상이다. 가입 기업은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 시행 과정에서 이행 여부를 점검받는다.


LG이노텍은 더 클라이밋 그룹 권고기한인 2050년보다 20년 앞당긴 203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효율 설비를 도입하고, 생산 중에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을 내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받는 '녹색 프리미엄' 제도도 활용한다. LG이노텍은 올해 녹색 프리미엄을 통해 국내 사업장 연간 전력소비량의 1/3 192GWh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발전 업체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구매계약'(PPA)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자로부터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샘 키민스 더 클라이밋 그룹 글로벌 RE100 총괄은 "LG이노텍의 2030년 100% 재생에너지 목표는 제조 부문의 진정한 리더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 내 재생에너지의 수요를 늘리는데 기여해 다른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LG이노텍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RE100 가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내년부터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제도(CBAM) 계도기간이 본격 시작되기 때문이다. CBAM제도 시행을 앞두고 올해만 LG이노텍을 비롯해 현대차 , 기아 ㈜, 현대모비스 , 현대위아 , KT , 인천국제공항 등 7개 기관이 가입 명단에 등재됐다. SK하이닉스 , SK텔레콤 , LG에너지솔루션 , KB금융 그룹 등 기존 가입 기업·기관을 합치면 20곳이다. 삼성전자도 글로벌 RE100 가입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으로는 구글, 애플 등 370여개 기업 및 기관이 RE100에 가입했다.


한편 LG이노텍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와 '비즈니스 앰비션 포 1.5℃'캠페인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SBTi는 파리기후협약 기준에 따라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비즈니스 앰비션 포 1.5℃'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 폭을 1.5℃ 이내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파리기후협약에 선제 대응하는 캠페인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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