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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잿값 상승에…6월 기업 체감경기 줄줄이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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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경제심리지수(ESI)

원자잿값 상승에…6월 기업 체감경기 줄줄이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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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물가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불확실성 증대로 기업 체감 경기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에 대한 BSI는 지난달보다 4포인트(p) 하락한 82를 기록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전체 산업 BSI는 지난 3월 83까지 떨어진 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4~5월 86으로 소폭 올랐으나 이달 다시 하락했다. 다음달 업황전망 BSI도 전월(87) 대비 5포인트 하락한 82를 기록했다.


한은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부담 가중과 물가상승세 지속,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BSI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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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의 6월 업황BSI는 83으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해 직전 최저점인 지난해 2월(82)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음달 업황전망 BSI도 4포인트 떨어져 83을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7포인트, 내수기업이 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매출BSI가 98로 전월에 비해 7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채산성BSI(75)와 자금사정BSI(81)도 각각 4포인트씩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원자재 가격 부담 가중과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공급 차질로 인해 비금속광물이 18포인트 떨어졌고, 화학제품(-15포인트)과 전기장비(-12포인트)의 체감경기도 좋지 않았다.


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33.8%)을 가장 많이 꼽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6%)과 인력난·인건비 상승(9.2%), 내수부진(7.2%) 등이 뒤를 이었다.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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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조업의 6월 업황BSI는 82로 전월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81)도 전월에 비해 5포인트 낮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스포츠와 레저시설 이용객이 늘면서 예술·스포츠·여가는 15포인트 상승했지만 유류비 상승과 원자재 가격 부담 증가로 운수창고업(-9포인트), 건설업(-7포인트), 도소매업(-6포인트) 등이 하락했다.


7월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정보통신업(-19포인트), 부동산업(-7포인트), 도소매업(-6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한은은 "휴가철이 도래하면서 미디어와 소프트웨어의 수요가 둔화될 전망"이라며 "분양 실적이 부진하고 부동산 개발 관련 제반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4.2포인트 하락한 102.5을 기록했다. ESI는 장기평균 100을 중심으로, 100을 상회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 것이라는 의미다.

이달 조사는 지난 15일∼22일 전국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2800개 업체(제조업 1653개, 비제조업 1147개)가 답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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