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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판 외국인 승자·코스피 세계 꼴찌·5만전자…개인만 울었다

최종수정 2022.06.29 13:59 기사입력 2022.06.29 11:59

하반기, 약세장 진입 "코스피 밴드 하단 2100까지는 열려 있다"
청산 시점 예단 말고 확인 후 대응 "회복기간 필요·낙폭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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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는 셀코리아(Sell Korea), 세계 최하위 하락률, 5만전자(삼성전자 5만원대) 등 '3가지 키워드'로 특징이 정리된다. 국내 증시의 승리 주역은 '외국인'이었다. 거침없는 셀코리아를 이어가면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수익을 냈다. 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했지만 유독 한국 증시의 낙폭이 커 '최하위' 신세로 전락했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는 결국 '6만전자'에서도 밀려나 '5만전자'로 체면을 구겼다. 하반기 국내 증시는 '약세장'에 공식적으로 진입한다. 증권사가 잡은 코스피 하단은 2100까지 열려있다. 반등을 해도 2700이다. 대세하락 국면이 지속되나 언제 약세장이 종료될지는 알 수 없어 이에 대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투자 조언이 나온다.


코스피·코스닥 세계 증시서 '꼴찌'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의 낙폭이 유독 두드러지면서 세계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난해 말과 이달 종가 기준 최저치를 기록한 24일과 비교하면 하락률이 각각 22.3%, 30.9%로 집계됐다.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한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처참한 수준이다. 한국 증시가 유독 부진한 이유로는 수출 둔화, 원화 약세와 한미 금리 역전 우려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 반대매매 출회 등이 거론된다.

가장 큰 원인은 외국인의 셀코리아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벌써 19조원을 넘게 팔아치웠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부터 지금까지 2년7개월 동안 외국인은 한국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데, 지난 10년간 사들인 순매수 규모를 뛰어 넘는다. 2020년 1월2일부터 28일까지 순매도 금액은 66조원으로 , 순매도 행진 이전 10년간 52조을 순매수를 한 것과 비교하면 10년간 사들인 주식을 2년만에 팔아치운 것이다. 이는 금융위기 급의 매도 폭탄이다. 외국인은 2006년부터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까지 74조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주저앉았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코스피 시가총액(보유 주식 금액) 비중이 30% 수준까지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본시장이 극도로 침체됐던 2009년 수준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과 유동성 긴축 환경, 전쟁 등 위험자산 투자가 기피되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한국 시장에 관심을 두기는 어려워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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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전자·개인 수익률 처참

외국인의 셀코리아는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외국인의 순매도 종목 1위는 삼성전자다. 8조7920억원어치나 팔아치웠다. 이에 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결국 50%를 붕괴하고 40%대로 내려앉았다. 6년만에 50%선이 무너졌고, 최근 10년 기준 평균으로 낮은 수준이다. 지분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19년 7월 58.01%로 지금보다 9%포인트 이상 높다.


외국인의 매도세와 업황 환경 우려 등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곤두박질치면서 결국 '5만전자' 신세가 됐다. 올 초 대비 28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하락률은 24.43%에 달한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사랑은 여전했다. 외국인은 8조원어치를, 기관은 6조원어치를 덜어냈지만, 개인만 14조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삼성전자우도 개인은 1조4621억원어치나 사들였다. 이는 결국 수익률 참패로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상반기 수익(순매수 상위 10종목 기준 평균 수익률)을 낸 반면 개인만 손실을 입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개인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금액이 전체 순매수의 90%를 점한다"면서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하고, 이 중 8개는 코스피 하락률을 상회하는데, 상반기 주식시장에 참여한 개인 투자자가 큰 투자손실을 보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하반기 '약세장' 청산 시점 예단 말라

하반기 국내 증시는 공식적으로 약세장으로 정의된다. 지수가 고점에서 10% 이상 하락할 때 조정장, 20% 이상 하락할 때 약세장으로 구분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면 코스피(고점 2021년 6월30일 3316x0.8=2653)가 2653 아래로 떨어지면 약세장이다.


주요 증권사의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도 비관적이다. 하단이 2100까지 열려 있다. 가장 보수적으로 보는 곳은 KB증권이다. 2100에서 2750까지 내다봤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은 2200~2700으로 잡았다. 다올투자증권은 2250~2660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유안타증권 등은 당초 제시했던 하반기 전망치를 하향 수정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등의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상과 원화 가치 하락 여파로 외국인의 투자자금 회수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악화, 경기침체 등으로 낙폭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장기 투자 관점에서 긴 호흡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경우라도 증시 불안 요인이 남은 만큼 레버리지(차입) 투자는 반드시 피하고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장 큰 악재는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라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이 이어지면 더 조정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약세장의 '청산'을 섣불리 예측하지 말라는 당부도 나온다. 대세하락 기간에는 코스피 단기 반등이 나와도 반등일 뿐, 대세국면 전환이 아니라는 의미다. 전환을 예단하기 보다 사후적으로 확인하고 대응하는 편이 낫다는 조언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작년 여름 시작한 대세하락 국면이 끝났다는 신호가 없어서 항상추가 약세를 예상하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코스피 대세하락국면 사례 이전 세 차례 대세상승 마감 사례를 보면 발생 직전 코스피를 회복하는데 2년 6개월 이상 소요됐다"고 조언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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