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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도는 아워홈…임시주총 계기로 '남매의 난' 막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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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임시주총 'D-2'
이사회 교체 안건 처리 예정
경영권 둘러싼 갈등 결론 날 듯

전운도는 아워홈…임시주총 계기로 '남매의 난' 막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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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소집한 아워홈의 임시 주주총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아워홈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어떤 결론을 맞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오는 30일 임시주총을 열고 현 이사회 교체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구 전 부회장이 신청한 임시주총 소집허가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서다. 앞서 구 전 부회장 측은 구미현·구명진·구지은 세 자매가 선임한 21명의 이사를 해임하고 새로운 이사 48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올리겠다며 임시주총 개최를 요구했었다. 그러나 아워홈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임시주총 허가를 요청했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6월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나 해임된 바 있다. 당시 구 전 부회장을 밀어낸 세 자매 중 구지은 현 부회장이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됐었다. 구 전 부회장은 아워홈의 지분 38.6%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59.6%는 구미현·명진·지은 세 자매의 합산 지분이다. 구 전 부회장은 이후 지난 2월 보유 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가 돌연 장녀 미현씨와 함께 동반 지분 매각에 나섰고 이를 계기로 다시 경영권 분쟁에 불이 붙게 됐다.


이번 임시주총 소집을 두고 업계에선 구 전 부회장이 우회적으로 사실상 경영권 복귀 시도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구 전 부회장은 임시주총 소집 요청과 관련해 지분 매각을 위해 중립적 경영진을 구성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으나 아워홈 측은 "명분 없는 경영 복귀 시도"라고 비판한 바 있다.


구 전 부회장이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자신에게 우호적인 이사진을 다수 선임할 경우 앞서 밝힌 지분 매각 역시 계획대로 추진될 공산이 크다. 구 전 부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지분과 미현 씨의 지분을 합친 아워홈 지분 58.62%와 경영권을 동반 매각할 계획이다. 다만 이 경우 이사진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임시주총에서 구 전 부회장이 자신에게 우호적인 이사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여기엔 미현씨가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임시주총 안건 대결 과정에서 미현씨가 어느 편에 서느냐에 따라 안건 통과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미현씨가 나서지 않을 경우 안건 통과는 사실상 어렵게 되고, 현재 구지은 부회장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일부에선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지난달 별세한 만큼 이를 계기로 구 전 부회장과 세 자매가 경영권 안정화에 뜻을 모아 극적 화해를 이룰 수 있단 분석도 나온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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