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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넘는 LGD...中 봉쇄 타격에 '단비'된 샤프 배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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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출하량 급감세 지속
중국 봉쇄 여파로 1분기 이어 2분기 실적도 '흐림'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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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대도시 봉쇄가 이어지면서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충격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4월 LCD 패널 출하량은 1억9461만장으로 전월대비 13%,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했다. 지난 3월만 해도 LCD 패널 출하량이 전월대비 11% 증가하고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중국의 지역 봉쇄 장기화로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

특히 중국 봉쇄에 따른 IT 기기 생산이 원활하지 않아 9인치 이상 대형 패널 출하량은 전월 대비 10%,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중소형 LCD 패널 출하량은 15% 감소했다.


상하이와 쿤산에 위치한 애플, HP, 델 등 주요 글로벌 IT 기업의 제품 생산 OEM 업체인 컴팔, 콴타, 폭스콘 등이 지난 4월부터 겪고 있는 제품 생산 중단 및 차질이 디스플레이업계의 출하량 감소로 직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인해 2분기 애플 주요 제품 출하량이 30~40% 급감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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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분위기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 내 코로나 봉쇄 조치 등 대외변수에 의한 물류 및 부품 수급 문제로 생산과 출하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바 있다. 상하이, 쿤산시에 위치한 주요 부품 협력사의 가동 중단 및 생산 차질도 이중고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상하이, 쿤산시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에 편광판, 인쇄회로기판 등을 공급하는 10여개 핵심 부품 협력사들이 3월말과 4월초부터 한달 넘게 가동을 중단했으며 일부 업체들이 이달 들어서야 부분 조업을 재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전사적 차원에서 중국 내 생산 법인의 코로나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지역 봉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 현지 상황에 대응 중"이라며 "특히 부품별 공급선과 물류 루트 다변화, 안전 재고 확보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돌발 변수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봉쇄 여파로 LG디스플레이가 1분기 영업이익이 3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3% 감소한데 이어 2분기에는 적자전환까지도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DB금융투자의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가 2분기에 2610억원 넘는 적자를 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영업이익률 역시 -4.3% 수준으로 마이너스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본 샤프와 특허 이용 계약을 두고 2019년 12월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까지 갔던 LG디스플레이가 120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수령할 수 있게 돼, 일찌감치 배상금 수령액이 회계에 반영될 경우 실적 개선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본 샤프는 최근 공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에 117억4700만엔(약 1200억원)을 지불하라는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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