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횡령사고 전액 보상…특별검사 진행 중"

[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6일 최근 송파중앙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직원의 횡령 사고와 관련해 고객에게 사과하며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발생한 지역 새마을금고의 횡령 사고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고인지 즉시 사고자를 직무배제 조치했다"고 했다.

이어 "특별검사를 통해 사고 원인, 경위, 사고 금액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금액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새마을금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내부통제시스템을 점검·보완하고 임직원의 윤리 의식을 높여 믿고 찾는 새마을금고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금융권에 따르면 송파중앙새마을금고 지점에서 30여년 간 근무한 직원 A씨는 최근 자신이 금고 자금을 횡령했다며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간 고객들이 금융 상품에 가입하면서 맡긴 예금 등 40억 원 가량을 몰래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