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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마리우폴"…러시아군, 세베로도네츠크에 24시간 내내 무차별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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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돈바스에 집중 공격 퍼부어
루한스크 주지사 "러군에 포위…24시간 내내 폭격"

우크라이나 루간스크주의 세베로도네츠크 인근 교량이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과 특수작전부대, 국가안보국 요원들의 공동 작전에 의해 폭파되는 장면. 사진=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제공 동영상 캡처(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루간스크주의 세베로도네츠크 인근 교량이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과 특수작전부대, 국가안보국 요원들의 공동 작전에 의해 폭파되는 장면. 사진=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제공 동영상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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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소도시 세베로도네츠크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이 지역은 러시아군에 완전히 포위당할 위기에 처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지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대변인인 세르기 니키포로프는 돈바스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군 병력 규모가 우크라이나군의 7배에 달할 정도로 우세하다고 밝혔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일제히 모든 방향에서 진격해오고 있으며, 세베로도네츠크에는 24시간 내내 계속 폭격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도시 내 가스 공급이 끊겼고, 식수와 전기도 제한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집중 공격을 퍼부으며 세베로도네츠크 외곽까지 다가왔으며, 세베로도네츠크가 마리우폴처럼 포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마리우폴 주민들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의 항전을 이어갔듯, 세베로도네츠크의 약1만5000여명 시민들은 아조트 화학공장 대피소에 갇혀있다고 영국 더 타임스는 보도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이곳에서 무한정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거의 없으나, 러시아군에 큰 손실을 입히면 향후 서방에서 무기 지원을 받았을 때 반격할 여지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예측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또한 동부 돈바스 전선의 힘겨운 상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화상연설에서 "러시아 군은 보유한 모든 병력을 (동부 돈바스) 공격을 위해 투입했다"면서 "그들은 돈바스 지역 모든 곳을 파괴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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