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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홀딩스,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하반기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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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텐센트홀딩스가 하반기 주가 반전을 이뤄낼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2일 텐센트홀딩스의 주가를 보면 지난 20일 기준 352.20홍콩달러로 장을 끝마쳤다. 텐센트홀딩스의 주가는 연초 이후 22.39% 하락한 상태다. 중국 정부의 규제 불확실성과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실적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텐센트홀딩스는 매출액 1355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늘었다. 순이익은 255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다.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 수준을 각각 4%, 3%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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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 게임은 436억위안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국내는 미성전자 게임 이용 시간제한과 유료 이용자 수 감소한 가운데 ‘천애명월도’, ‘콜오브듀티’ 매출 감소로 330억위안을 기록해 같은 기간 1% 줄었다. 해외는 ‘Valorant’, ‘클래시 로얄’ 매출 성장에도 코로나 이후 ‘PUBG Mobile’ 매출 감소로 4% 증가한 106억위안을 기록했다. SNS 부문은 291억위안으로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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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와 클라우드 컴퓨팅은 428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성장했다. 핀테크 매출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이 둔화됐다.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률 둔화는 회사가 무조건적인 성장 전략에서 질적인 성장으로 방향을 바꾼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클라우드 매출액이 52% 늘어났던 점을 고려하면 증가율이 급격하게 낮아진 것”이라며 “전략 변화가 수익성 개선에는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광고는 17.5% 감소한 180억위안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과 사교육, 인터넷서비스, 게임 등 산업의 광고 수요 부진과 온라인광고 관리법안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규제 불확실성 해소는 향후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경기가 급격하게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지난달 29일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서 ‘경제 안정’을 강조하며 플랫폼 산업 관련 법률 상시화를 강조했다. 순이익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3분기엔 -2%, 4분기엔 31.3%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의 봉쇄 조치 해제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텐센트 핵심 사업 중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사업은 온라인 광고와 핀테크다. 두 사업의 1분기 매출 비중은 약 40% 수준인데 중국의 봉쇄 조치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이동연 연구원은 “봉쇄 조치가 해제되고, 게임 부문 실적이 개선될 하반기부터 텐센트의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지난 4월에 론칭된 모바일 게임 Apex Legend가 세계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갈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이익 증가율 회복은 플랫폼 산업 관련 규제 불확실성 해소 기대와 함께 주가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금리 인상 우려 완화 시 주가는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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