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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군 시신 수천개, 키만큼 쌓여"… 러, 전사자 집단매장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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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병사 추정 통화 녹음파일 공개

지난달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 부차에서 병사들이 러시아군 탱크와 장갑차, 군용차량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 부차에서 병사들이 러시아군 탱크와 장갑차, 군용차량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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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러시아가 자국군의 인명피해를 은폐하기 위해 자국 전사자들의 시신을 무더기로 집단매장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은 러시아군 병사와 지인 간의 통화를 감청해 얻어냈다는 녹음파일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해당 통화에서 러시아군 병사로 추정되는 인물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집단매장지에 러시아군 전사자 수천 명의 시신이 사람 키 높이로 쌓여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작전 중 실종'으로 처리된 동료 병사의 여자 형제가 직접 확인해 알려준 사실이라는 것이다.


이어 "거기에는 기본적으로 (시신을 모아두는) 일종의 폐기장 같은 게 있다. 그들(전사한 병사)은 서로 겹친 채 쌓여있다"면서 실종 병사의 여자 형제가 그곳에서 형제의 시신을 찾기 위해 담당자들에게 상당한 뇌물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시신) 더미가 사람 키만큼 높았다. 그녀는 그곳에 수천 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에겐) 그들을 거기 아무렇게나 던져두고 작전 중 실종됐다고 말하는 게 더 편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 영안실이 아니라 폐기장"이라며 "그들은 이 장소에 울타리를 치고 누구도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군은 두 달여 간 지속된 전쟁으로 상당한 인명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현재까지 러시아군 전사자 규모를 약 2만6000명으로 추정하면서 장성급 인사만 12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정보당국은 지난달 러시아군 전사자 수가 1만5000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는 침공 1달이 지난 3월 말 1351명이 전사했다고 발표한 후 인명피해 현황을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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