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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경 젠엑시스 대표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 투자 이끌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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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여성액셀러레이터상' 1호 수상자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성장세"
전문가로 구성…120여명 자문단 보유
"5년, 10년 내다보며 유망기업 투자"

손미경 젠엑시스 대표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 투자 이끌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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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들을 해외 시장에 널리 알려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을 투자·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AC) '젠엑시스'의 손미경 대표(사진)는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만큼 성장한 상태"라며 "글로벌 투자를 이끌어내고 기업 성공 사례를 만드는 일이 앞으로의 과업"이라고 말했다.

젠엑시스는 2019년 3월 정식 AC로 등록된 후 3년만에 개인투자조합 13개를 운영하며 투자결성 금액 80억원(누적)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중심으로 총 15곳에 투자했고, 이중 후속투자를 받은 기업은 6곳이다.


손 대표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 발맞춰 투자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최근에는 헬스케어와 친환경의 교집합인 대체육, 클린뷰티 기업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고 말했다.


바이오 분야를 전공한 손 대표는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신제품 개발 업무를 경험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헐트 국제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붐을 눈으로 확인하고 한인 사업가, 투자자들과 네트워크를 쌓으며 사업을 준비했다. 젠엑시스는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전문가 위주로 구성됐으며 국내외 120여명의 자문단을 보유하고 있다.

손 대표는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심사위원을 지내는 등 각종 정부 사업에 참여하며 기업을 보는 안목을 키웠다. 지난해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고려대학교의 투자유치 프로그램에 각각 참여해 IR역량 강화 교육·컨설팅을 진행하고 국내외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했다. 그는 "2건의 국내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유통채널 구축, 공동 임상 진행, 해외 투자사 주도 펀드레이징 등의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바이오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할 땐 크게 3가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원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관련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연구개발에서 그치지 않고 임상까지 이어지는 계획이 충분히 준비됐는지 따져본다."


투자한 기업 중에선 코스닥 상장 예정인 '로킷헬스케어'를 소개했다. 로킷헬스케어는 환자의 자가 세포를 이용해 바이오 잉크를 만들고, 환부에 꼭 맞는 패치를 3D프린터로 출력한 뒤 체내에 적용해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키는 기술을 갖고 있다. 특히 당뇨발 환자를 위한 패치를 제작하는 3D프린터 '닥터인비보'는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 세계 당뇨발 환자는 4000만명, 시장 규모는 40조원에 달한다.


그는 "최근 바이오 분야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됐지만 5년, 10년 후 미래를 내다보며 유망기업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회구조와 기술의 변화에 기민하게 느끼는 동시에 인류를 생각하고 지구를 아껴야 미래에 필요한 비즈니스가 보이더라"며 "그게 곧 스타트업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지난해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와 한국여성벤처협회로부터 '최고 여성 액셀러레이터상'을 수상했다. 1호 수상자가 된 그는 "'더 열심히 활동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표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기업이 저평가 받지 않도록 투자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자본시장 내에서 우리의 실력과 청렴함을 믿고 신뢰하는 고객에 대한 책임감을 갖겠다"며 "기업 생태계에 자금의 선순환을 이끌어내고, 투자자에게 투자자산 증가로 보답하는 게 우리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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