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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위태로운 상승 마감.. 우크라이나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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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혼조세 보이다 상승 마감
우크라이나 여파에 코스닥은 하락

코스피 지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크게 완화돼 상승 출발한 16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스피 지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크게 완화돼 상승 출발한 16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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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7일 코스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다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4.41(0.53%) 오른 2744.09에 장을 마쳤다.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장 내내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오후 1시께 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반군 장악 지역인 루간스크 공화국 지역 4곳에 박격포와 수류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공동통제조정위원회(JCCC)를 인용한 보도가 나온 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이 기존 분쟁지역이었다는 점에서 코스피는 다시 상승 반전했다. 이날 상승세의 주역은 외인과 기관이었다. 각각 6510억원, 433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간만에 맞은 차익 실현 기회를 통해 1조966억원 규모 주식을 팔아치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에 따라 증시는 상승했지만, 우크라이나의 친러 지역 포격 소식에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상승 마감
코스피 지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크게 완화돼 상승 출발한 16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스피 지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크게 완화돼 상승 출발한 16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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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종목 중에서는 460개 종목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중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 가 0.27 오른 7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외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주가도 오름세를 탔다.


반면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 은 약세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0.22% 내린 45만4000원에 마감했다. LG엔솔은 이날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 통합(SI) 전문기업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LG화학에서 분할된 뒤 첫 인수·합병(M&A) 사례지만 외인이 순매도를 이어가는 등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많이 상승한 것은 삼성SDI 였다. 3.15% 오른 55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외인과 기관 모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성장주인 NAVER는 전장과 같은 32만4500원에 장을 마쳤고, 카카오는 1.41% 내린 9만6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흥아해운 , 한국주강 , 선진뷰티사이언스 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흥아해운의 상승세와 함께, HMM도 10.10% 오르면서 운수창고업은 이날 업종 중 최고 오름세(2.90%)를 나타냈다. 양사 모두 물류대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주가가 뛰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역시 해운시장의 물류대란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며 "1분기 현재까지 SCFI(상해 컨테이너 해운운임지수) 평균은 4분기보다 8% 높다. 실적에 반영되는 시차까지 감안하면 1분기에도 증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업 외에도 금융업, 기계업, 화학업 등이 0.5% 이상 올랐다.


코스닥 뒤심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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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이날 지정학적 여파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막판 뒤심을 끌어내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전장보다 0.45% 내린 874.22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303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개인(88억원)과 외인(212억원)의 차익실현 규모가 더 컸다.


전체 업종 중에서는 582개 종목이 올랐다. 하지만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가 1.94%, 에코프로비엠 이 2.28% 상승했지만 나머지 종목은 떨어졌다. 특히 게임주의 하락세가 돋보였다. 펄어비스 는 4.85%나 내렸으며, 카카오게임즈 (1.95%), 위메이드 (0.46%) 등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 정도가 1%대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의료정밀, 컴퓨터서비스 등의 업종이 오름세를 지켰다. 유통업에서는 오토앤 (23.99%), 중앙에너비스 (12.11%) 등이 뜨면서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04% 내린 1197.10원에 장을 마쳤다. 오전에는 위험선호 심리 개선,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수세 유입에 1194원까지 내렸으나, 장중 우크라이나 이슈에 따른 달러 급등 영향으로 120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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