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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대표가 직접 만든 '통통' 튀는 티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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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 대표 취임하자마자 전용 커뮤니티 공개
경매·사내복지 청원 등 활발

장윤석 티몬 대표

장윤석 티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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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0원’, ‘6000원!’ 초단위로 가격이 올라가며 눈치 싸움이 계속된다. 시계가 12시 정오를 가리키는 순간까지 치열하다. 운영자의 낙찰자 발표와 함께 장터 같던 댓글 창은 금세 조용해진다. 이커머스 기업 티몬의 사내 커뮤니티 ‘티니버스’의 경매 현장이다.


경매부터 가벼운 잡담, 진지한 아이디어, 사내복지 청원까지 여느 인기 커뮤니티 못지 않는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티니버스가 티몬의 사내 문화를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만들어진 지 1년이 안 됐지만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커뮤니티로 자리잡은 것이다.

티니버스는 장윤석 대표가 직접 만들었다. 지난해 6월 장 대표는 티몬 대표 취임과 동시에 하나의 페이지를 공개했다. 출근하기 전 날까지 그가 직접 만든 임직원 전용 커뮤니티였다. 미완성이었지만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장 대표는 취임 직후 이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직원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후 청원 게시판, 잡담게시판, 아이디어 발전소, 몬들마켓 등 하나씩 카테고리를 추가하며 완성도를 높여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장 대표가 직접 커뮤니티까지 만들게 된 배경에는 ‘자유로운 소통’에 대한 니즈가 깔려있다. 어느 때 보다 가열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 경쟁환경에서 티몬의 생존과 도약을 위한 전략으로 제시한 ‘이커머스 3.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소통을 통한 일하는 문화의 혁신이 필수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장 대표는 티니버스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로 임직원은 물론 고객, 파트너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티니버스에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답글을 다는 것은 물론 임직원들에게 전체 이메일을 보내기도 한다.

최근 가장 즐겨 사용하는 형태는 ‘라이브 방송’이다. 실제 그는 취임과 동시에 라이브 방송으로 전사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임직원들과 만난 바 있다. 지난해 9월 라이브커머스 서비스 티비온을 통해 생방송으로 고객, 파트너 등을 초청해 이커머스 3.0이라는 티몬의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 신년 타운홀미팅에선 직원들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개인의 업무 스타일과 상황에 맞춰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리모트&스마트워크’를 발표했다. 장 대표는 앞으로 정기적인 타운홀 미팅 외에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티몬 관계자는 "임직원 모두가 파트너를 위해 주도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빠른 실행력을 갖추기 위한 기본은 자유로운 소통에서 시작한다"며 "‘탑-다운’방식에서 벗어나고, 불필요한 규칙과 규정을 철폐하는 등 고객과 파트너를 위해 자율적으로 고민하고 최선의 성과를 내는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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