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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늘고 있지만…韓과 달리 '방역 제한 과감히 내려놓는' 유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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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는 마스크 착용을 더이상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생선가게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덴마크는 마스크 착용을 더이상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생선가게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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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에서 북유럽 덴마크에 이어 노르웨이도 방역 정책 대부분을 폐지했다.


1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겨울 우리와 함께 살아온 방역 정책을 마침내 철폐할 수 있는 시점에 이르렀다"며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중증 환자의 입원율은 오히려 전보다 감소하자 오미크론 변이와의 공존을 선택하고 나선 것이다.


1일(현지 시각)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를 발표했다.

1일(현지 시각)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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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퇴르 총리는 "확진자 수는 많이 늘고 있지만 입원 환자 수는 줄어들었다. 백신이 보호해주고 있다"며 "감염자 수가 늘어도 상당수 방역 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발표와 동시에 노르웨이의 방역 조치 대부분이 완화됐다. 기존에는 오후 11시까지로 제한됐던 주점의 주류 판매와 식당의 운영 시간 제한이 사라졌다.

재택근무 의무도 해제됐으며 가정 간 방문 인원 10명 제한도 없어졌다. 만원 관중이 제한 없이 스포츠 경기장을 가득 채울 수도 있게 됐다.


노르웨이에 입국하는 여행객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접촉 후 5일간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격리는 하지 않는다.


다만 일부 방역 수칙은 남겨뒀다. 1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고, 대중교통이나 상점에서는 마스크도 반드시 써야 한다.


스퇴르 총리는 "팬데믹이 마무리되기 시작한 것인지는 아직 모른다"면서 "다시 방역 정책을 강화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앞서 노르웨이와 인접한 유럽 국가 덴마크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전히 해제한 바 있다.


코로나19가 아직 급확산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고 보건의료체계에 큰 부담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게 덴마크 정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덴마크는 마스크 착용을 더이상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다. 나이트클럽 운영도 재개된다. 시설 이용 시 방역패스 제시 여부는 각 상점과 기업 등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오스트리아도 코로나19 백신 의무화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방역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있다. 영국, 네덜란드 등에서도 방역 정책 대부분을 완화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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