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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주중 하락분 다 만회…애플 실적 호조에 나스닥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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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등하며 한 주간의 롤러코스터 장세를 마무리했다. 조기 긴축 불안감으로 밀려난 주중 하락분을 모두 만회한 것은 물론, 3주 연속 하락세도 끊어냈다. 특히 깜짝 실적을 공개한 애플 등 기업 실적이 시장 투심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64.69포인트(1.65%) 상승한 3만4725.47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34포인트(2.43%) 높은 4431.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17.79포인트(3.13%) 오른 1만3770.57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후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애플이 6.98%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 엔비디아도 각각 2.08%, 4.08% 올랐다. 니콜라는 7.32% 뛰었다. 비자는 실적 공개 후 10%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마스터카드 역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9%이상 올랐다. 반면 캐터필러는 마진 압박 경고로, 셰브론은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으로 각각 3%대, 5%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개장 직전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미국 물가 지표가 발표되며 하락 출발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 행보에 더 힘을 실을 것으로 우려된 탓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5.8% 상승했다. 이는 1982년 6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Fed가 인플레이션 추이를 관찰할 때 가장 선호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4.9%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폭은 1983년 이후 최고치였다. 여기에 12월 소비지출(-0.6%)이 연말 특수에도 부진했다는 지표도 공개돼 시장의 우려를 더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67.2) 또한 2011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장 분위기를 바꾼 것은 기업 실적이었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의 주가가 급등하며 전체 시장을 이끌었다. 전일 장마감 후 공개된 애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1239억달러로 분기 매출액 기준 사상 최대치다. 투자관리회사 엠레스 어드바이저의 수석 트레이더인 루이스 리치는 "애플은 시장의 구세주였다"고 말했다.


이날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9.28% 떨어진 27.66을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둘러싼 조기 긴축 불안감으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지만 이날 반등으로 한 주 하락폭을 만회한 모습이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3%, 0.8% 상승하며 한 주를 마무리했다. 나스닥지수는 보합권(0.01%)을 나타냈다. CNBC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이번주 상승으로 마무리하며 3주연속 하락세를 끝냈다"고 전했다.


BMO자산운용의 마윙위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장중 큰 폭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은 시장이 현재 직면한 긴축이라는 난관을 보여준다"면서 "새 뉴스가 나올 때마다 시장이 과민반응하는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6주 연속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21달러(0.2%) 상승한 배럴당 86.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번 주에만 2% 가량 상승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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