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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로 치솟던 인천도 ‘팔자’가 대세… 매수우위지수 29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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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매수우위지수 41.5… 전월 대비 15.6포인트↓
매수심리 악화로 아파트 매물 쌓여… 5달 동안 75% 증가
하락거래 비중 62.8%… 10채 중 6채 낮은 가격에 팔려

서울 일대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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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급등세를 보였던 인천 아파트 시장의 열기도 차갑게 식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가격 급등 피로감 누적과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금리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크게 줄어드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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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KB국민은행 월간시계열통계자료에 따르면 이달 인천 주택 매매시장 매수우위지수는 41.5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15.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9년 8월 이후 2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전국 광역시 기준으로 볼 때 대구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지수는 지난해 8월 139.1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11월 80.6으로 100선 아래로 떨어지며 하락세가 계속돼왔다. 매수우위지수는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0~200으로 지수화한 지표다.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더 강한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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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심리 악화로 아파트 매물 쌓여… 5달 동안 75% 증가

매수 심리가 악화되자 매물도 쌓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앱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인천 아파트 매매 매물은 1만9464건으로 3개월 전(1만4682건)보다 4782건(32.5%) 늘었다. 호황으로 지난해 매물이 가장 적었던 8월 말(1만1086건)과 비교하면 8378건(75.5%) 증가한 셈이다.


시장에선 하락 거래 비중도 늘고 있다. 김회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아파트 거래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 아파트 거래 중 최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 비중은 62.8%로 나타났다. 인천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은 지난해 9월 20.7%로 낮았지만 11월 39.6%로 두 배 가량 늘어난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거래 추세는 실거래가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인천 남동구 만수동 삼익세라믹 164㎡(전용면적)는 지난해 10월 5억1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12월29일 3억원에 실거래 되며 값이 2억1000만원 떨어졌다. 연수구 연수동 풍림1 84㎡는 지난해 12월17일 3억3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직전 최고가인 5억4000만원(10월)보다 2억1000만원 가격이 내려갔다.


같은 수도권인 경기지역도 매수세가 급감하는 추세다. 경기지역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해 8월 132.0까지 치솟았지만 하락세가 이어지며 11월 76.8로 기준선 아래로 떨어진 후 이달에는 51.1까지 내려앉았다. 경기지역 아파트 매물은 이날 9만1380건으로 3달 전인 7만2090건보다 1만9290건(26.7%), 5달 전인 6만970건 대비 3만410건(49.8%) 늘었다.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도 72%를 기록하며 사실상 10채 중 7채가 신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렸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그동안 치솟은 집값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금리인상 기조로 매수자 부담이 커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라며 "특히 경기와 인천 지역은 중저가 아파트가 많아 대출 규제 강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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