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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여파…IMF, 올해 세계성장률 4.4%로 0.5%p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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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공급망 악화, 고물가 탓
美 5.2→4.0%, 韓 3.3→3.0%

오미크론 여파…IMF, 올해 세계성장률 4.4%로 0.5%p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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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4%로 하향 조정했다. 작년 10월 전망 당시보다 0.5%포인트 하향한 것으로 최근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과 공급망 악화, 인플레이션 등이 반영된 결과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또한 하향 조정된 3.0%로 제시됐다.


IMF는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2022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10월 당시 제시한 4.9%에서 0.5%포인트 낮은 4.4%다.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3.9%로 직전보다 0.6%포인트 떨어지고,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4.8%로 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확진자 증가, 경기회복 교란과 더 높은 인플레이션(RISING CASELOADS, A DISRUPTED RECOVERY, AND HIGHER INFLATION)'이라는 보고서 부제를 통해 최근 오미크론 확산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번 하향 조정의 배경이 됐음을 시사했다.


IMF는 "오미크론이 확산하며 각국이 다시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공급망이 나빠지며 각국에서 예상보다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리스크와 소비 감소 등도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되는 배경으로 꼽혔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4.0%로 직전 전망 대비 1.2%포인트나 낮춰졌다. 중국 역시 0.8%포인트 떨어진 4.8%에 그쳤다. 한국은 0.3%포인트 낮은 3.0%다. 한국의 전망치 하향 조정폭은 다른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적었다. 다만 작년 12월 한국 정부가 공개한 3.1%보다는 소폭 낮다. 이밖에 독일 3.8%, 프랑스 3.5%, 일본 3.3%, 영국 4.7%, 인도 9.0% 등이다.

IMF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3.8%로 전망했다. 직전 전망치(3.6%)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다만 이는 올해 부진에 따른 기계적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IMF는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한국 2.9%, 미국 2.6%, 독일 2.5%, 프랑스 1.8%, 일본 1.9%, 영국 2.3% 등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부진을 반영해 대체로 상향조정됐다. 다만 이러한 전망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연말까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진다는 전제를 가정한 것이라고 IMF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IMF는 향후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며 여러 요인을 언급했다. 먼저 백신 불평등으로 코로나19 변이가 확산하며 각국의 이동제한이 도입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경우 글로벌 공급망에는 더 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통화 긴축 정책도 변수로 꼽혔다. 개발도상국의 부채, 지정학적 리스크,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 기후변화 등도 함께 거론됐다.


IMF는 "새 변이 출현이 경제 교란 요인이 될 수 있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효과적인 보건 전략이 핵심적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IMF는 지난 19일 수정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영향을 추가로 검토하기 위해 일주일 연기, 이날 공개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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