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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진짜 속 터진다!" 신라젠 소액주주들, 한국거래소 앞 '거래 재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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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재개·상장폐지' 신라젠, 운명의 갈림길
한국거래소 18일 기업심사위원회
신라젠 상장 적격성 심사, 회의결과 공시

[현장영상] "진짜 속 터진다!" 신라젠 소액주주들, 한국거래소 앞 '거래 재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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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윤진근 PD] "즉시 거래 재개를 선포하라!" , "정말 못 살겠다!"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가 18일 결정되는 가운데 소액주주들은 한국거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거래재개를 촉구했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이날 신라젠의 거래재개 또는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신라젠은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2020년 5월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으며, 거래소는 같은 해 6월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이어 같은해 11월30일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주주들은 이날 거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신라젠 주식 거래재개 결정을 촉구했다. 주주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신라젠은 한국거래소에서 요구한 개선사항 3가지를 모두 완료했다"며 "기심위가 거래재개 결정을 고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신라젠은 엠투엔이라는 새 주인을 만났고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1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다"며 "거래소가 요구한 경영 투명성, 재무 건전성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파트너사 리스팜과 흑색종 임상 돌입 등을 들며 영업 지속성도 확보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상장되기 이전에 일어난 일을 가지고 거래 정지를 시킨 것은 거래소의 명백한 월권행위이자 절차에 하자가 있는 부도덕한 결정이다. 즉시 거래 재개를 선포하라"로 촉구했다. 이어 "신라젠은 거래소가 요구한 3가지 개선 사항을 모두 이행했다. 오늘 기심위 위원들은 역사의 중죄인이 되지 말고 만장일치로 신라젠 거래 재개를 결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성호 신라젠 행동주의 주주모임 대표는 "신라젠의 상장은 2016년 12월에 이뤄졌고, 거래 정지 사유는 2013년부터 2016년 3월까지 일어난 혐의다"라며 "그런 (과거의) 일에도 거래 정지를 시킨다고 하면, 어떤 투자자가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주식투자를 할 수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투자자가 과거를 투자하는 예지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건지 한국거래소에 묻고 싶다"면서 "한국거래소가 속개 내지는 상장 폐지를 결정한다면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신라젠 주식거래에 대한 업무방해로 형사 고소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속개 내지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한 집회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집회·시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현장에서 만난 신라젠 주주 이옥남씨(53)는 "(신라젠 거래 정지 건으로) 암 환자가 됐다"면서 "남편하고 사이도 안 좋다. 집안이 풍비박산이 날 지경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이 되기 전의 사실을 가지고 거래 정지를 시키니 어이없다"면서 "개인의 재산권이 이렇게 정당한 사유 없이 이렇게 (거래 정지가) 되니 주식 거래를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 발생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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