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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준석 화해 '원팀' 선언…'李 사퇴 결의안' 철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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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당 대표 책임 방기 사과"
尹 "분골쇄신, 열심히 하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2022.1.6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2022.1.6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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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박준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전격 화해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및 '윤핵관(윤 후보 핵심 관계자)' 이슈로 갈등을 빚어온 두 인물이 '원팀'을 선언하면서 내홍은 일단락 지어졌다.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나온 이 대표 사퇴 촉구 결의안은 철회됐다.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의총에서는 이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이 안건으로 올라왔다. 이를 두고 의원들 사이 난상 토론이 벌어졌다. 오후 2시 이 대표가 의총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 대표의 공개 발언이 허용되지 않자 참석을 보류했다. 오후 5시 20분경 모두 발언을 공개하는 조건으로 이 대표가 의총에 참석했다. 분위기는 험악했다.

이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최근 불필요한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상임 선대위원장에서 물러나고 밖에서 선대위 개편 얘기만 하면 당연히 저 없이도 새로운 방향성이 설정되고 당 대표로서 직무를 수행하면서 (후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만약 제 예상이 틀렸다면 오늘 이 자리에서 의원님들께 제 책임을 방기한 것에 대해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연습문제'라는 표현에 대한 오해에도 "기분이 나빴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 의도대로 들리지 않았다면 그것은 제가 표현을 정확하게 하지 못한 불찰"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한 작금의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방식으로 의원들을 설득했다. "지금 우리가 젊은 세대에서 지지율의 고전을 겪는 이유는 그들에게 와닿지 않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라며 "'너 그래서 이재명 찍을거야?', '너 정권교체 안 할거야?'라는 말로 계속 접근했을 때 저희는 젊은층의 지지율 하락을 극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발언 이후 의원들과 이 대표 사이 토론은 계속 이어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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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경 윤 후보가 국회에 도착해 이 대표와 의원들을 만나 중재에 나섰다. 약 20분 뒤 두 사람은 서로 껴안는 장면도 연출하며 의총을 마쳤다. 윤 후보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피 같은 당원이다. 국민의힘에 같이 뼈를 묻기로 함께하기로 한 사람"이라며 "우리가 같은 생각을 갖고 똑같이 수행해야 할 명령을 받들어서 분골쇄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지금까지 고민은 각자 위치에서 선거 승리를 위한 고민이었다"면서 "이제는 고민에서 접점이 마련된 것 같다. 그걸 바탕으로 후보와 신뢰를 불식해 실망 시킨 모습 사과드리고 선거 승리를 위한 노력을 보여드리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윤 후보는 경기 평택의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숨진 소방관 3명의 장례식장을 비공개로 조문할 예정이었으나 택시 운전 자격증이 있는 이 대표가 직접 운전하겠다고 제안해 함께 갔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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