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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갈등에 멕시코·베트남·태국 TV조립공장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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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 시절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갈등으로 디스플레이 관련 업계에서는 멕시코, 베트남, 태국에 있는 TV 조립공장이 큰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미국이 TV를 수입하는 국가 가운데 중국의 경우 올해 3분기 규모가 2019년 3분기에 비해 5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멕시코와 베트남에서 수입되는 TV 규모는 같은 기간 중 각각 38%, 88% 증가했고 태국은 무려 934% 확대됐다.

"美·中 무역갈등에 멕시코·베트남·태국 TV조립공장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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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C는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하면서 디스플레이가 내재되는 최종 제품 가운데 TV가 유일하게 혹독한 관세를 치르게 됐다면서 이로 인해 미국에 수입되는 중국산 TV 규모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2019년 9월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산 TV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매겼고 이후 1단계 합의에서 7.5%로 완화했으나 다른 주요국으로부터 수입되는 TV에 부과되는 관세 3.9%에 추가로 관세가 붙어 중국이 타격을 입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 DSCC에 따르면 관세가 시행되기 전인 2019년 상반기까지 미국에 수입되는 TV 중 중국산의 비중은 50%가 넘었지만 올해 3분기 17%로 대폭 줄었다. 45인치 이상 TV는 같은 기간 중 비중이 40% 이상에서 13%까지 줄었다.

밥 오브라이언 DSCC 애널리스트는 "무역전쟁의 주요 수혜자는 멕시코, 베트남, 태국의 TV 조립 공장들"이라면서 "멕시코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관세 없이 미국에 TV를 수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TV 외에 노트북, 태블릿, 모니터 공급망은 여전히 중국이 주도했으며 스마트폰은 올해 3분기 중국산 제품의 수입 비중이 78%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면서 "모니터는 비중이 80%를 넘고 PC는 90%를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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