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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규제당국 "애플·구글 소비자 영향력 너무 커…악덕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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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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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구글과 애플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악덕 기업에 가까울 정도(vice-like)로 너무 크다고 영국 규제 당국이 지적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시장경쟁청(CMA)은 구글과 애플이 압도적인 시장영향력을 이용해 자신들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를 통해 구글과 애플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가격 인상 위험을 높인다고 꼬집었다.

CMA는 올해 초부터 구글과 애플의 반독점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잠정적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CMA는 이를 애플과 구글에 통보하고 내년 2월7일까지 애플과 구글의 입장을 듣겠다고 밝혔다. CMA는 내년 6월까지 최종 보고서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CMA의 안드레아 코셀리 청장은 "애플과 구글은 우리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방식을 악마처럼 통제하고 있다"며 "수 백만 영국인이 손해를 볼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빅테크 기업의 영향력 확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CMA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애플은 자신들이 구축한 생태계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주고 기업들의 제품 판매와 일자리를 늘린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또 시장에 혁신을 가져와 시장을 활성화하고 역동적으로 만든다고 주장했다.

구글도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지 선택하는 과정에서 다른 모바일 플랫폼보다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생태계 덕분에 영국에 약 25만개의 일자리가 유지되고 있으며 최근 정책 변경으로 개발자 중 99%가 15% 이하의 낮은 서비스 수수료를 지불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또 소비자들에게 힘이 되고 개발자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방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MA는 최근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메타 플랫폼(옛 페이스북)이 '기피'(Giphy)를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기피 움직이는 사진ㆍ이미지 검색 플랫폼이다. 한국계 미국인 알렉스 정이 2013년 제이스 쿡과 공동 설립했으며 지난해 5월 메타가 3억1500만달러(약 3730억원)에 기피를 인수했다. 메타는 기피를 자사의 사진ㆍ동영상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과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CMA는 메타가 광고 시장에서 잠재적 도전자인 기피를 제거해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광고주들 간의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며 메타가 기피를 다시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독점 위반 혐의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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