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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도 민주 정상회의 오늘 개막…中 왕이 "아시아적 특색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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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정상회의 앞두고 신경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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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미국이 주도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개막을 앞둔 가운데, 왕이(王毅)중국 외교부장이 "아시아적 특성을 지닌 민주주의 사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4차 발리 민주주의포럼에서 영상 연설을 통해 "오랫동안 미국과 일부 서방국가들은 중국을 비롯한 일부 개발도상국에 대해 '비민주적'이란 꼬리표를 붙이길 좋아했는데, 그 이면엔 다른 문명에 대한 서구식 오만과 편견이 도사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어떤 이들은 서구식 민주주의만이 정답이라 믿고 세계에 강제로 이를 이식시키고 있으며, 또 다른 이들은 한 국가의 민주주의를 이용해 선을 긋고 이념적 논쟁을 촉발함과 동시에 분열을 조장한다고 주장한다"며 "이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란 이름의 사이비민주주의임에 틀림없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민주를 기치로 각종 소집단과 그룹을 만드는 것은 민주정신을 짓밟는 일이고 역사를 역주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을 필두로 한 일부 동맹국의 대중 압박 외교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왕 부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이틀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재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는 미국의 초청을 받은 한국, 일본, 영국 등 110여개국 정부 및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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