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피스텔 화재로 주민·소방관 등 10명 부상 … 옥상대피 8명 구조(2보)

용접불꽃 외벽으로 번져, 주민 5·인부 2·소방관 2·관리직원 1명 병원 이송

9일 오전 부산 동래구 안락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용접작업 불씨가 건물 외벽을 타고 큰 불길로 번지고 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속보[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9일 오전 11시 6분께 부산 동래구 안락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2명을 포함해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고 주민 8명이 옥상에 고립됐다 구조됐다.

부산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하 1층에서 인부들이 용접작업하던 중 불꽃이 튀어 외벽을 타고 위층으로 확산됐다.

이 불로 주민 5명과 작업 인부 2명, 소방관 2명, 관리실 직원 1명 등 모두 10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주차장의 차량 4대는 완전히 불타거나 부분적으로 탔다. 위층에 사는 주민 8명은 옥상으로 대피했다 화재발생 1시간 쯤 지나 모두 구조됐다. 구조된 주민은 여성 5명과 남성 1명, 어린이 2명 등이며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원과 소방차 25대가 출동해 진화작업과 구조작업을 벌였고, 경찰은 지구대 순찰차 4대와 교통순찰차 1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지원했다.

오후 1시께 큰 불은 진화됐으나 외벽이 열을 품는 드라이피트 재질이라 연기는 계속 올라오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