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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ESR켄달스퀘어리츠 유상증자 흥행할까…배당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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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ESR켄달스퀘어리츠 유상증자 흥행할까…배당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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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대표 물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주주에게 배정받는 신주의 두 배까지 청약할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어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 상장사 중 유상증자 초과 청약 한도를 100%로 제시한 곳은 맥쿼리인프라가 유일하다. 일반 기업의 초과 청약 한도는 20%다. 부동산에 간접 투자하는 리츠는 일반 기업과 달라 이 같은 조건이 가능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이날까지 44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한 구주주 청약을 진행한다. 신주 발행가는 6330원으로 확정됐다. 8일 종가 6350원과 비교하면 신주 청약의 가격 매력은 낮다. 이날 시초가는 6330원으로 장 초반 6320원도 기록했다. 오전 9시10분 기준 6330원에 머물렀다.


시장에서 매수하는 편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다만 파격적인 조건이 증자 과정에서 신주 가격이 시세와 별 차이가 없다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배당 중심의 장기투자로 거래량이 적은 상장 리츠의 특성상, 유상증자를 활용해 주식 물량 확보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신주 청약의 가장 큰 유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금융투자업계는 ESR켄달스퀘어리츠의 배당 성장성에 주목한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국내 12개 물류센터로부터 얻는 임대수익 대부분을 1년에 두 차례씩 주주에게 배당하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 투자 유망한 리츠를 선별하는 기준은 임대료 인상이 용이하고, 자금조달 금리를 낮춤으로써 배당 성장이 가능해야 한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신규 자산 매입을 위한 차입금 준비를 금리 상승이 가팔라지기 전인 지난 9월에 완료해 금리상승에 따른 악영향 우려도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내년 상반기 이후 배당성향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산 규모 급증에 따른 고정비 분산효과가 커 내년 6월부터 자산 편입 이후 성장한 배당이 확인될 것"이라며 "당장 배당 공백은 성장의 과정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 편입 완료 후 6기(내년 6~11월)부터 주당배당금(DPU) 성장이 확인되면 스폰서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자산규모는 약 1조4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까지 증가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자산 편입 효과로 올해 약 385억원인 배당가능이익이 내년엔 567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주식 수 증가를 감안해도 배당수익률은 이전과 유사한 4.2%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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