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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입주실적·분양시장 모두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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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입주실적·분양시장 모두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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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거래 침체와 외곽지역 집값 하락으로 주택경기 전망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대출 규제 여파로 지방은 물론 수도권도 분양·입주 경기 지수가 떨어지는 모습이다.


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7.4로 지난달 전망치(90.4)보다 13.0포인트나 떨어졌다. HBSI는 건설사를 대상으로 주택사업 전망을 조사해 집계한 지표다. 기준선인 100보다 수치가 높으면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앞서 HBSI 실적은 지난달 84.7로 전망치보다 5.7포인트 낮게 나왔다. 여기에 이달 전망치가 전달보다 크게 낮아지면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커지는 분위기다. HBSI 실적치는 지난 5월 97.6를 기록하며 고점을 형성한 후 6개월 동안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들어서는 88.3로 80대로 내려앉았고, 지난달에는 83.3까지 떨어졌다.


특히 세종(71.4)·대구(67.8)·제주(73.3) 등 지방 지역에서 부정적 전망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인 지표가 낮게 나타났다. 반면 서울의 경우 95.3으로 전월의 94.7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입주 시장 역시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84.0로 전달 실적치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수요자들이 잔금을 마련하기 어려워지면서 입주율이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HOSI는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주택 공급자가 종합 판단하는 지표로, 마찬가지로 지난 5월 101.2로 고점을 찍은 이후 8월부터는 80대를 이어가고 있다.

분양시장 전망치도 비관적이다. 지난달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전달보다 5.6포인트 낮은 79.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64.2)와 강원(66.6), 대구(68.1), 광주(68.7) 순으로 낮았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 분양시장에 기대감이 집중되며 지방광역시, 기타 지방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면서 "향후 시장변화에 대비하여 세밀한 수급진단과 시장 모니터링, 사업다각화 방안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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