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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전망에 금 보유 늘리는 각국 중앙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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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12년 만에 첫 매입…상반기 중앙은행 매입량 39% 증가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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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아일랜드 중앙은행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금을 매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일랜드 중앙은행은 최근 몇 달 사이 금 2t을 매입했다. 아일랜드 중앙은행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금 매입은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도 올해 20여년 만에 금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말 싱가포르통화청(MAS)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은 약 154t으로 확인됐다. 연초에 비해 26.3t 늘었다. 싱가포르의 금 보유량 확대는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은 333.2t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상반기 평균 매입량보다 39% 많았다. 태국이 올해 상반기에만 90.2t 늘렸고 헝가리(62t), 브라질(53.7t), 인도(29t), 우0즈베키스탄(25.5t), 터키(13.5t), 콜롬비아(5t) 등도 보유량을 크게 늘렸다.


올해 세계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은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장기화 전망,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 오른 온스당 1781.3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공급망 차질과 노동력 부족 사태 등으로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도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현재의 고물가가 내년 하반기에 사그라들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공개한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고물가 현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상승세도 가팔라질 것이라며 내년 미국의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기존 3.1%에서 4.4%로 상향조정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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