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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캠프마켓 다이옥신 오염토 완전 정화…민관협력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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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마켓 환경정화 민관협의회가 토양오염 정화시설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시]

캠프마켓 환경정화 민관협의회가 토양오염 정화시설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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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지난해 10월 인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부평구 옛 미군기지 '캠프마켓'에서 대규모 고농도 다이옥신 오염토가 완전히 정화됐다.


국방부 캠프마켓 환경정화 민관협의회는 2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프마켓 A구역 내 다이옥신류 오염토양 1만1031㎥에 대한 정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9년 5월 캠프마켓 오염 정화사업에 착수한 지 2년 6개월 만이며, 국내에서 대규모의 다이옥신 오염토를 완전히 정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이곳에서 토양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다이옥신 오염도는 목표치인 100피코그램(pg-TEQ/g)보다 훨씬 낮은 2.18피코그램을 기록했다.


1피코그램은 1조분의 1g이며, 100피코그램은 독일 등 유럽에서 유아용 놀이터 흙에 적용하는 기준이다. 캠프 마켓에 대해서도 2018년 3월 주민공청회를 통해 정화목표를 100피코그램으로 결정한 바 있다.

한국환경공단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주관한 오염토양 정화사업은 주거지역이 밀집된 도심한복판에서 진행되는 만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됐다. 열탈착 방식으로 토양에서 다이옥신을 완전히 분리하고, 분리된 가스도 열산화 공정을 거쳐 무해화해 배출함으로써 토양과 대기를 정화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민·관이 협의해 다이옥신 정화 목표를 설정하고 정화 전체 과정을 확인·검증하면서 시민불안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시민과 함께 적극적으로 환경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한 모범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캠프마켓 A구역(약11㎡)에서는 다이옥신 오염토뿐 아니라 유류·중금속 오염토 정화사업도 병행되고 있어 A구역 전체 정화사업은 내년 9월 완료될 예정이다.


부평 캠프마켓은 2019년 12월 한미 합의에 따라 전체 44만㎡ 중 21만㎡ 땅이 우선 반환됐고, 나머지 D구역 23만㎡는 내년 4월 반환을 앞두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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