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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두 달만에 확 뜬 '탄소배출권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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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두 달만에 높은 수익률
탄소경제 본격화 강세 지속

상장 두 달만에 확 뜬 '탄소배출권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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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9월말 상장한 탄소배출권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상장 두 달 만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ETF들의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17.54% 오르며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가 17.3%,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15.88%, SOL 글로벌 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은 15.6% 상승하며 탄소배출권 ETF가 수익률 1~4위를 휩쓸었다. 이들 4개 종목은 국내 최초 상장한 탄소배출권 ETF로 지난 9월30일 나란히 상장했다.

최근 탄소배출권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ETF도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 탄소배출권 가격은 지난 22일 t당 70유로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탄소 경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자산으로 탄소배출권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막을 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유엔기후변화 당사국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으로 석탄 발전의 단계적 폐지, 글로벌 탄소배출권 거래에 대한 장애물 해소, 기후변화 대응 기금 조성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합의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위한 주요 지표 중 하나는 탄소배출량 저감이며 각 국가들은 이를 줄이기 위해 탄소가격제(탄소배출권 거래, 탄소세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COP26 이후 탄소 경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탄소배출권에 대한 관심 확대와 함께 탄소배출이 많은 섹터 내에서 옥석가리기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탄소배출권 시장은 공급이 줄어드는 한편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탄소배출권 가격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7%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리스크를 고려한 샤프지수(Sharpe Ratio: 위험자산에 투자해서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 역시 0.79로 다른 자산군을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와 공급을 감안할 때 향후 탄소배출권 가격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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