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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 세계 수주 1위 탈환…신조선가 12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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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월 세계 선박 수주의 52% 가져와
10월 누적 발주량 13년 만에 최고
신조선가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

韓 조선, 세계 수주 1위 탈환…신조선가 12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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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 9월 중국에 내줬던 글로벌 선박 수주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선박 주문이 몰리면서 새 뱃값을 흥정할 때 기준이 되는 신조선가 지수는 조선업계 호황기였던 지난 2009년 6월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9일 조선해운시황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13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가운데 112만CGT(52%)를 가져갔다. 중국 조선소는 81만CGT를 수주해 38%에 그쳤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월별 수주량에서 번갈아 1위에 오르며 경쟁하고 있다. 올해 1~10월 누적 수주실적은 중국이 1993만CGT(756척·49%)로 가장 많고 한국이 1579만CGT(373척·39%)로 뒤를 이었다. 일본은 371만CGT(174척·9%)만큼 수주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선박 수주량은 4099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63만CGT보다 162% 늘었다. 이는 2013년(4698만CGT)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달까지 누적 발주량을 선종별로 보면 대형 컨테이너선 주문이 압도적이다. 세계 물동량 증가에 따라 컨테이너선박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만2000TEU(1TEU는 20ft 컨테이너 1개 분량)급 대형 컨테이너선은 지난해 123만CGT(16척) 주문이 나왔는데 올해는 1109만CGT(186척)으로 열 배 가까이 늘었다.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은 239만CGT(28척)에서 올해 476만CGT(55척)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일부 유조선을 빼면 모든 선종에서 주문이 고르게 늘었다.

배를 만들 조선소 도크에 일감이 쌓이면서 뱃값도 끌어올리고 있다. 전 세계 수주잔량은 8903CGT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은 2882만CGT를 확보했다. 우리나라 조선소 수주잔량은 2016년 3월(2938만CGT)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나라별로는 중국이 3633만CGT로 전 세계 수주잔량의 41%를 차지했고 우리나라가 2882만CGT(32%), 일본 944만CGT(11%)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지난달에만 36만CGT가 늘어 한·중·일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크다.


조선소와 해운·선주사가 새 뱃값을 흥정할 때 기준이 되는 신조선가 지수는 152.28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올해 초(127.11)에 비하면 20%가량 올랐다. 신조선가 지수가 150포인트를 넘긴 건 2009년 6월 이후 12년 만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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