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여성포럼10주년]"과학·공학·경제분야, 여성 사회적 지위 유독 낮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 10주년' 설문조사
女지위 높다고 평가한 응답자, 과학·공학 9%-경제 8.8%
교육 분야 가장 높고 문화·예술도 과반 나와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121년 역사의 노벨상은 매해 10월 수상자를 발표할 때마다 다양성 논란에 휩싸인다. 수상자 대부분이 백인 남성 위주로 선정되면서 성별과 인종의 다양성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특히 전체 수상자 975명 가운데 여성은 58명(5.9%)에 불과하다.


이러한 현실을 보여주듯 여성 10명 중 9명이 과학과 경제 분야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반면 교육, 문화, 예술 분야에서는 절반 이상이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과학·공학 분야와 경제 분야에서 현재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각각 9.0%, 8.8%에 불과했다. 사회적 지위가 높다는 응답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여성포럼10주년]"과학·공학·경제분야, 여성 사회적 지위 유독 낮아"
AD
원본보기 아이콘

반면 여성의 지위가 높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분야는 교육이었다. 응답자 66.6%가 교육분야에서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봤다.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응답자 10명 중 9명이 교육에서 여성들이 높은 사회적 지위를 누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전체 직장인 여성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0%가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비교적 높다고 응답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러한 현상이 대학 전공 비율과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학생의 이공계 진학 비율이 낮고 결과적으로 졸업 후 그 분야로의 진출도 적을 수밖에 없는 반면 교육과 문화·예술분야는 여학생 비율이 높다"면서 "설문조사가 이러한 여성 현실을 기초해 답변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공공분야 24.4%, 법조계 17.8%, 정치분야 15.6%의 응답률을 기록해 각 분야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비교적 낮다고 인식하는 직장인 여성들이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각 분야에서 여성 비율은 점차 올라가고 있지만 그 비중이 아직 미흡한 수준이어서 사회적 지위 향상 속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설문조사는 어떻게

아시아경제신문은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 10주년’을 맞아 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여성 리더십 인식 조사를 했다. 조사는 지난 12~14일 수도권 거주 25세 이상 직장인 여성 500명(표본수)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