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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겨울" 집값 하락장 시작되나…술렁이는 시장

최종수정 2021.10.22 14:57 기사입력 2021.10.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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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8월 둘째주 이후 감소 추세
"곧 겨울 들이닥칠 것" 우려에 일시적 현상 반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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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정말 집값이 떨어질까요? 이미 오른 가격은 안떨어지겠죠?"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실제로 일부 아파트 값이 떨어지고 청약에서 미계약 물량이 나오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세 하락장이 시작됐다는 우려도 심심찮게 나온다. 반면 금리인상 기조와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으로 일시적인 현상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1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전주 대비 0.30%를 기록했다. 직전 주(0.32%)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9월 둘째주(0.40%) 이후 △9월 셋째주 0.36% △9월 넷째주~10월 첫째주 각각 0.34% △10월 둘째주 0.32%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7%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경기도는 0.39%에서 0.35%로, 인천은 0.42%에서 0.40%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 올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목동·여의도·성수동의 거래가 침체가 지속되면서 이들 지역이 속한 구의 오름폭이 한풀 꺾였다. 다만 강남구는 개포·도곡동 새 아파트, 서초구는 방배·서초·반포동 인기 단지 위주로 강세를 보이면서 강남구(0.23%→0.24%), 서초구(0.21%→0.23%), 송파구(0.22%→0.25%) 등 강남3구가 모두 오름폭을 키웠다.

지방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 0.22%에서 금주 0.20%로 줄어든 가운데 세종시는 0.02%로 떨어지며 7월 말 하락 전환 이후 12주 연속 약세가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추가 대출 규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인상, 최근 집값 급등에 따른 상승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42.8을 기록해 전달의 148.9보다 6.1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경기는 146.8에서 141.8로 5.0포인트 하락했고, 인천은 153.9에서 146.4로 7.5포인트 내렸다. 이로써 9월 수도권 전체의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42.7을 기록해 전달 148.4에서 5.7포인트 하락했다.


상황이 이렇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변곡점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실제로 수십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A커뮤니티에서는 이미 하락장이 시작됐다며 매도해야 할 시점이라는 주장이 있는 반면, 단지 ‘숨고르기’일 뿐이라며 연일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하락장을 주장하는 한 회원은 "모든 지표가 부동산 하방을 가리키고 있어 곧 겨울이 들이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택 공급 부족 때문에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실제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주택 수요 물량은 올해 9만1376가구, 내년 8만4862가구, 내후년 8만5393가구 등이다. 반면 공급 예정 물량은 매년 7만여 가구로, 수요량에 비해 약 2만 가구 적다. 공급 대비 수요가 많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른 회원은 "조정이 올 수도 있으나 폭락은 없다"면서 "폭락만 외치는 폭락이들은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면서 남의 인생까지 망치려고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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