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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美 정부 더 큰 역할해야"…이례적 요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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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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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가 혁신장려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큰 정부는 혁신을 저해한다는 인식 속에 실리콘밸리는 작은정부를 지향해온 점에 미루어 볼 때 피차이의 이같은 발언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WSJ 테크라이브 컨퍼런스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사이버 공격을 단속하고 정책과 투자를 통해 혁신을 장려하는데 보다 큰 역할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차이는 미 정부가 사이버보안을 위해 제네바 협약을 채택하고 미국이 기술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피차이는 미 정부에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혁신을 촉진에 있어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호소하기도 했다. 일례로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 하에 공산당은 인공지능 역량을 발전시키고 자체 반도체 부문을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피차이 CEO는 검색엔진이 중국에서 운영되지 않는 구글은 동남아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중국 인터넷 기업들보다 앞서기 위해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에 더욱 투자하고 있다고도 했다. 피차이는 "이같은 구글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해외의 재능있는 엔지니어들과 과학자들에게 취업비자를 제공하는 정책을 채택하는 것 역시 한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은 정부의 행동을 촉구하는 실리콘밸리의 변화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WSJ은 "과거 실리콘밸리는 자유지상주의적 이상을 옹호했으며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해 혁신을 방해하지 않는 것을 선호했다"며 "하지만 최근 중국과의 경쟁, 사이버 공격의 심화 등에 따라 정부가 기술산업에 더 많이 관여하는 큰 정부를 원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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