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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완료…'다음 징검다리'는 장관급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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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북한이 남북 통신연락선을 4일 부로 복원시키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다음 단계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남북 각급 화상회의 및 이산가족 상봉, 인도주의 협력 등 방안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세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통일부 장관 명의의 장관급 대화 추진을 첫 단계로 제시했다.


정 전 부의장은 5일 오전 TBS 라디오에 출연해 "장관급 대화를 제안하는 것이 순서"라며 유럽을 순방 중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돌아오면 이를 바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 역시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내 남북 고위급 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단 아직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감안해 화상 회담 시스템 구축에 대한 실무 논의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정 전 부의장은 강조했다. 그는 "화상 회담 준비를 하자는 것을 실무적으로 이야기하고, 한 쪽에서는 장관급 회담을 제안해야 한다"며 "첫 번째는 아마 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문제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가 남북관계 개선을 ‘징검다리를 놓는 것’에 비유하며 점진적인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장관급 화상 회담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구 후 다음 징검다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 우리 정부는 지난 4월 남북회담본부에 북 측과 전용통신선을 통한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남북 영상회의실’을 마련한 바 있다. 이밖에도 이산가족 상봉, 인도주의 협력 등도 유력한 징검다리로 거론되고 있다.


단 이 같은 논의를 발전시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까지 이끌기 위해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대북 제재에 단호한 미국과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전문가패널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경제적 난관 극복에 집중하고 있지만, 여전히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기술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북한의 행태를 지적했다. 미 국무부 역시 같은 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안보리 결의 준수와 유엔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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